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불임(N46, N96~N97)’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14만8천명에서 2010년 18만4천명으로 5년간 약 3만6천명이 증가(24.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8%로 나타났다.

불임 진료인원을 성별로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3만4,811명, 여성이 14만9,765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4.3배로 나타났다. 반면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1.3%로 여성의 4.8%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불임을 연령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가 가장 많았다. 여성의 가임연령은 20~40대로 불임은 거의 대부분이 이 연령구간에서 발생하며 초혼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대의 불임이 낮아지고, 30대의 불임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총진료비는 2006년 143억원에서 2010년 203억원으로 5년간 약 60억원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

심평원 전운천 상근심사위원은 “남성 불임의 요인으로는 역행성 사정, 내분비질환, 음낭 질환 등이 있으며, 여성 불임의 원인으로는 크게 배란장애, 나팔관 이상, 자궁 이상 등을 들 수 있고, 원인 불명의 불임도 약 10% 정도 차지한다”고 전했다.

특히 “불임은 남성 혹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며 부부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므로 함께 불임치료를 받으면서 부부간의 격려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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