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임기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영리병원 도입을 강행하려는 이명박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정부가 시행령 제․개정으로 영리병원 도입을 강행하려는 것과 관련해 “영리병원 도입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대의원들과 전임간부 등 200여명은 특별결의문을 통해 “영리병원 도입은 의료비 상승으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늘릴 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국민들의 건강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전국민 건강보험제도를 무너뜨림으로써 결국 건강보험 보장성을 떨어뜨리고 의료양극화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국인진료 허용, 규제 완화와 각종 특례,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입, 민간의료보험 확대, 건강관리서비스 시장화 등 급속한 영리화의 길로 갈 수밖에 없고, 영리병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17일부터 영리병원 도입저지투쟁, 각계각층과 연대한 범국민적 투쟁, 무상의료 실현을 위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심판, 진보적 정권교체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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