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율 54% → 67% 상향 조정

복지부가 암 정복계획을 오는 2015년 암생존율 54%에서 67%로 상향 조정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암 정복계획 중간평가 결과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국가암관리위원회(위원장 최원영 복지부 차관) 심의를 거쳐, 2015년 정책목표를 암 생존율 54%에서 67%(당초 54%)로 상향 조정하고 암 사망율 인구 10만 명 당 88명(당초 94명)으로 낮추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암 예방 인지도와 암 검진 수검율을 높이고 항암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등 대책을 강화해 향후 매년 추진 상황을 점검, 평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06년 수립된 제 2기 계획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 정책목표를 포함한 다수의 지표가 개선됐으며 이는 지속적 암 관리정책의 추진과 의료기술 발전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으로 정책목표인 암 생존율(%)은 50.8(’05)에서 59.5(’08)로 17.1% 상승했고, 암 사망률(인구 10만명 당)은 112.2(’05)에서 103.8(’08)로 7.5% 낮아졌다.

또 전략지표 중 성인남자 흡연율(%)은 51.6(’05)에서 46.9(’09)로 9.1% 줄었으며 전 국민 암 검진수검률(%)은 40.3(’05)에서 53.3(’09)으로 32.3% 늘었고, 암 환자 의료비수혜자는 2만 8천명(’05)에서 5만 4천명(’09)로 92.9% 늘어났다.

이에 복지부에서는 중간평가 결과를 반영해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각종 대책을 강화하는 등 제 2기 계획을 수정했다.

우선, 정책목표를 암 생존율 ‘17% 증가’에서 ‘33% 증가’로 하여 2015년 암 생존율을 67%로 상향 조정하고, 암 사망률은 ‘19% 감소’에서 ‘21% 감소’로 해 2015년 사망률을 인구 10만 명 당 88명으로 했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암 관리대책을 강화해 ▲담배 접근성 감소를 위한 제도적·경제적 규제를 강화해 성인남자 흡연율을 2015년까지 35%이하로 감소시키고 대상자별 특화된 금연 프로그램을 개발해 성인여자 흡연율은 6.5%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소 및 지역암센터 간 검진 인프라 등을 활용해 2015년까지 국가암검진 수검률을 55%까지 향상시키고 지역별, 소득별 검진율 차이를 줄일 계획이며 ▲글로벌 항암신약개발을 위해 2015년까지 국가 주도의 재원 투자와 임상시험 실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상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암정보 제공을 통해 암예방 인지율을 60%까지 높이고 암환자에 대한 암발생, 치료, 사망에 이르는 일련의 암 정보를 통합해 국가암감시체계를 구축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복지부는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암정복 2015: 제2기 암정복 10개년 계획’수정안을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서면심의·의결했으며 앞으로 제 2기 계획 수정안이 충실히 수행될 수 있도록 분야별 추진상황을 매년 점검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혜경 kanghk@pharmnew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