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의 슈파판매 논란으로 약사들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현재 약사 스스로가 변화되야 한다는 자성론과 함께 6년제 학제애 따른 약학교육의 새로운 도약과 중요성이 집중 거론됐다. 

한국약학대학교육협의회(이사장 김대경)가 30일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R&D센터에서 ‘국민보건과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약학교육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 1회 한국약학교육 심포지움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한국약학교육협의회 김대경 이사장(중대약대 교수)은 “우리나라의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약학교육이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넘어 글로벌 신성장 보건의료산업의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약학교육 전반에 걸쳐 심도 있는 연구와 검토를 거쳐 새로운 6년제 학제의 성공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상기 의원은 “최근 삼성 등의 그룹에서도 의약분야에 관심을 갖고 진출하고 있다”며 “이제는 약학이 단순히 교육의 차원에 머물지 않고 신약개발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국민보건과 보건의료 산업적 측면에서 모두 만족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안건”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원희목 의원은 한국에는 약사가 없다는 현실이 가장 애석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이슈가되고 있는 안전한 약은 슈퍼에서 판매하고(의약외품 전환) 안전하지 않은 약은 전문약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이에 약사들의 입자가 좁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이는 약사 스스로 주도적 역할을 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앞으로는 개국약사 스스로가 반성을 해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의사들도 약사의 직능을 이해하고 인정해 상호간 시너지를 내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실 변창률 실장은 “올해 총 35개 약대에서 약 1,60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약대가 약사양성을 넘어 보건복지수준을 높일 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장기적인 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박기배 부회장은 김구 회장을 대신해 참석, “근래 약사회가 위기에 봉착했다”고 인정, 하지만 올해부터 6년제 약학대학이 첫 발을 내디딘 만큼 견실한 약학교육을 통해 의약품 전문가로서 약사직능이 대외적으로 각인됨은 물론 국민건강 증진의 든든한 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 노연홍 청장, 박영아 의원, USCF약대 Mary Anne Koda-Kimble 학장 등이 한국의 약대 6년제가 향후 여러 분야에 있어 큰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 인력을 배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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