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서홍관)가 담배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의 10대 금연뉴스를 선정해 28일 공개했다.

올해 10대 금연뉴스 1위는 ‘금연조례 제정’으로, 그동안 각 지방자치단체는 금연구역 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에 대한 단속이 어려웠으나, 2010년 5월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되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연조례를 제정할 수 있게 되면서 금연구역 지정의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위는 ‘흡연율 증가추세’로, 보건복지부의 자료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의하면 남자의 현재 흡연율은 다소 증가(42.6%, 47.7%)하였으며, 여성의 흡연율(2.8%, 7.4%)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10)의 2010년도 흡연율 목표인 3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흡연율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앞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금연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3위는 ‘담뱃값 인상 논란’이 선정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금연정책 평가와 향후 흡연율 예측’ 보고서를 통해, 국내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담뱃값을 대폭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만약 담뱃값을 8,000원으로 인상했다면 2010년 현재 성인 남성 흡연율이 30.4%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주장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흡연율 감소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담배 가격에 대한 적정 수준을 모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2010년 금연뉴스 4위로는 삼성전자, 롯데백화점,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기업을 중심으로 퍼져가는 금연 캠페인 열기를 반영하여 ‘기업 금연 강화’가 선정됐으며, 5위는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화재 안전 담배’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전자담배, 흡연피해소송, FCTC 당사국 총회 유치, 제10차 세계흡연질병예방학회(ISPTID) 한국 유치 등이 각각 올해의 금연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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