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1년 동안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암 발생자가 전년도에 비해 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국민 가운데 70만 명이 암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8일 2010년도 국가암등록사업을 통해 산출한 2008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에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암 발생자는 178,816명으로 전년도인 2007년의 165,942명에 비해 7.8% 증가됐다. 이 가운데 남자는 93,107명이었으며 여자는 85,799명이었다. 

암종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자 5대암과 여자 5대암은 남녀 각각에서 전체 암 발생의 2/3 이상을 차지했다. 

성별과 상관없이 2008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1999년부터 2008년 말까지 진단받은 암 환자 중 2009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하고 있는 10년 암유병자는 724,663명으로 이미 완치됐거나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모두 포함하면 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전국 단위 암 발생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2008년까지 암 발생은 연평균 3.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남자(1.5%)에 비해 여자(5.3%)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노인인구의 증가, 암 진단 기술의 발달과 조기 검진 활성화, 식생활 등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서구형 암종이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라며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인 80세 생존자를 기준으로 할 때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4.0%로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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