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교수(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일본뇌염은 예전에는 어린이(3~15세)들에게 많이 발생했으나, 예방접종을 실시한 후부터는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근자에는 오히려 노약자나 청․장년층도 일본뇌염 모기에 물렸을 때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일본뇌염 예방백신의 접종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백신 또는 유전자 재조합 백신‘인 경우 만 1세 때 1차 접종을, 다음 해인 2세 때 2차 접종으로 접종을 마친다.

‘사균’으로 접종할 경우에는 만 1세 때 1차 접종을 한 다음 1~2주 후에 2차 접종을 바로 이어서 하며, 다음 해 인 2세 때 3차 접종을, 그리고 만 6세와 만 12세 때 추가접종을, 그리하여 총 5회 실시한다.

이밖에도 성인에서는 유전자 재조합 백신의 접종으로 뇌염에 대한 예방이 가능하지만, 역시 최선의 예방책은 뇌염모기를 피하는 것으로 노약자나 어린이는 야간 외출을 삼가 하고 모기장을 치거나 모기약을 뿌리고 잠을 자는 방법 외에는 특별한 예방책은 없다.

예방접종으로 일본뇌염 발생은 줄일 수 있지만 근절되지 못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개인위생과 모기의 번식과 서식을 방지하는 환경 위생이 중요하다.

일본뇌염 예방대책으로는 뇌염모기의 방제와 그 숙주인 돼지사육장에 대한 정기적인 방역과 각 개인의 예방 강화가 우선된다.

일본뇌염 환자는 격리할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되지 않으며 사람에서는 뇌염바이러스의 성장증폭이 일어나지 않고, 설령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한다 할지라도 1,000명당 1~2명만이 증상을 나타낼 뿐 아니라, 감염돼도 모기를 감염시킬 만한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를 혈액 내에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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