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품목의 특허만료에 따른 제너릭 공세와 혁신신약의 부재로 인한 매출성장세 둔화, 제약사들의 R&D 생산성 위기, 정부주도의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 등의 요인으로 제약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와 동시에 많은 대형제약사들이 위기해결의 일환으로 바이오부문의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더 이상 기존의 합성의약품만으로는 대형품목의 제너릭 공세 및 표적치료와 희귀질환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부문을 지목하며 역량강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제약시장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의 제너릭인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FDA, 유럽 EMEA, 해외 유력 의료정보제공업체 등의 최신자료를 종합해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성장가능성 및 나아가야할 방향 등을 정리했다.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관심 급증

지난 2009년 대형제약사인 로슈(Roche)가 오랜 파트너였던 미국의 대표 바이오기업인 제넨텍(Genentech)을 완전 인수한 사례를 두고 많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한 단어가 있다. 바로 ‘바이오의약품(Biologics)’ 이다. 

그동안 제약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온 주요 대형 합성의약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신약 승인율 저하로 신물질 개발 효율성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필요성을 확고히 인식하고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진행된 화이자의 와이어스 인수, 머크의 쉐링프라우 인수, 로슈의 제넨텍 인수 등의 초대형 M&A 사례 모두에서 바이오부문에 대한 역량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즉 3건의 대규모 M&A의 공통분모가 ‘바이오의약품’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FDA 신약승인 건수가 합성의약품 승인 건수를 이미 초과하고 있으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등 미래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장기적 투자로 해석된다. 

즉, 바이오의약품의 지속적 성장과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 증폭이 바이오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2009년 완료된 초대형 제약사간 M&A 현황

 

화이자+와이어스

머크+쉐링프라우

로슈+제넨텍

발표시기

1월 26일

3월 9일

3월 12일

2008년 매출

화이자: 480억$
와이어스: 228억$

머크: 262억$
쉐링프라우: 208억$

로슈: 303억$
제넨텍: 138억$

2009결합매출액

708억 달러

470억 달러

441억 달러

인수금액 

680억 달러

411억 달러

지분 44% 468억$ 매입

통합 종업원 수

12만 9,000명

10만 6,000명

9만 1,000명

합병완료

10월 16일

11월 3일

완전자회사化

인수효과

·백신, 바이오부문
역량 강화

·바이오부문 역량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

·바이오부문 역량 강화
·항암제부문 강화



高매출 품목, 바이오의약품>>합성의약품

BCC Research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바이오시장은 1,64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2015년에는 3,71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며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합성의약품(화학적으로 합성된 약품들)의 시대가 유전공학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의 시대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의료정보제공업체인 IMS Health의 2009년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이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즉, 지난 2000년에는 매출 상위 10대 제품 중 암젠(Amgen)의 유전자재조합 제품인 에포젠(Epogen)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2008년에는 6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엔브렐(Enbrel)을 비롯해 총 5개의 제품이 매출 상위 10대 품목에 포함된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2014년 글로벌 매출 전망치에 따르면 총 7개 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매출 상위 10대 품목에 등록될 것으로 전망돼 해당리스트에서 합성의약품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매출 상위 10대 제품 현황
(단위 : 100만 달러)

순위

제품명

제작사

구분

매출

1

Losec/Prilosec

AstraZenca

Chemical

     6,260

2

Zocor

Merck / Sanofi-Aventis

Chemical

     5,328

3

Lipitor

Pfizer / Astellas

Chemical

     5,207

4

Epogen/Procrit

J&J / Amgen

Biological

     4,672

5

Norvasc

Pfizer

Chemical

     3,361

6

Pravachol

BMS / Daiichi Sankyo

Chemical

     2,866

7

Prozac

Eli Lilly

Chemical

     2,585

8

Zyprexa

Eli Lilly

Chemical

     2,366

9

Seroxat/Paxil IR

GlaxoSmithKline

Chemical

     2,349

10

Claritin

Schering-Plough

Chemical

     2,194

2008년 매출 상위 10대 제품 현황
(단위 : 100만 달러)

순위

제품명

제작사

구분

매출

1

Lipitor

Pfizer / Astellas / Almirall

Chemical

    13,507

2

Plavix

BMS / Sanofi-Aventis

Chemical

     9,447

3

Advair

GlaxoSmithKline

Chemical

     7,282

4

Enbrel

Wyeth / Amgen / Takeda

Biological

     6,455

5

Diovan

Novartis / Ipsen

Chemical

     5,825

6

Rituxan

Roche

Biological

     5,481

7

Remicade

SGP / J&J

Biological

     5,293

8

Nexium

AstraZeneca

Chemical

     5,200

9

Epogen/Procrit

J&J / Amgen / Kirin

Biological

     5,162

10

Avastin

Roche

Biological

     4,818

2014년 매출 상위 10대 제품 전망
(단위 : 100만 달러)

순위

제품명

제작사

구분

매출

1

Avastin

Roche

Biological

     9,232

2

Humira

Abbott / Eisai

Biological

     9,134

3

Rituxan

Roche

Biological

     7,815

4

Enbrel

Wyeth / Amgen / Takeda

Biological

     6,583

5

Lantus

Sanofi-Aventis

Biological

     6,386

6

Herceptin

Roche

Biological

     5,796

7

Crestor

AstraZeneca

Chemical

     5,739

8

Spiriva

Boehringer Ingelheim

Chemical

     5,552

9

Remicade

SGP / J&J

Biological

     5,220

10

Gleevec/Glivec

Novartis

Chemical

     5,136




합성의약품 성장한계론 급부상

바이오의약품과 관련된 긍정적인 전망은 현재 바이오부문 R&D 역량 및 향후 성장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과거에는 유전자재조합 바이오의약품의 포트폴리오가 부족했으나 현재는 단일클론항체, 성장인자, 대체효소, 응고인자, 백신, 면역계 활성화제 등 다양한 유전자재조합 단백질이 출시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물론 소분자량 약물인 기존 합성의약품은 세포의 외부에서 타깃 활성을 촉진시키거나 억제하는 거대 분자인 바이오의약품과 달리 세포의 내부에서 작용하는 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합성의약품만의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세포의 특정 기능을 차단하거나 촉진하는 기존 합성의약품의 경우 *RNAi(리보핵산 간섭) 등의 유전자기술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바이오의약품이 기존 합성의약품을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분명한 성장한계가 존재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RNAi(리보핵산간섭)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리보핵산(RNA)의 제어를 통해 명령체계를 바꾸어 질병을 치료하는 혁신 바이오테크 기술로, RNA내에 있는 정보체계가 정상에서 벗어나 이상 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지시할 경우 이를 인위적으로 간섭해 질병발생을 억제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바이오의약품-합성의약품 분자량 비교

합성의약품
(Chemical)

분자량
<단위 :Daltons>

바이오의약품
(Biological)

분자량
<단위 : Daltons>

Glucophage

166

Neupogen

18800

Prozac

346

Intron-A

19625

Zantac

351

Humatrope

22125

Paxil

375

Avonex

22500

Claritin

383

Epogen

30400

Zocor

419

Pulmozyme

37000

Augmention

420

Enbrel

75000

Crixivan

712

Zenapax

144000

Taxol

854

Rituxan

145000




R&D 생산성 저하·신약승인 저조

최근 10여년 사이 FDA의 합성의약품 신약승인 건수는 지난 1996년 53건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바이오의약품의 신약승인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합성의약품의 승인건수를 초과하고 있다. 

이에 대형제약사들은 미국 FDA가 머크의 ‘바이옥스 사태’ 이후 의약품 안전성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 신약승인에 인색하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FDA는 강화된 안전성 기준 하에 잠재적 의약품 안전성과 관련해 발 빠른 경고조치를 취했으며 안전성 기준을 위반한 회사들을 공개했다. 

의약품 안전성과 관련해 보다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이른바 ‘early communication(초기단계 공론화)’정책 하에 FDA는 비록 직접적인 위험증가 요인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단 잠재적 부작용에 대해 검토가 시작되면 관련 정보를 대중에 공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사들의 불만에 FDA는 오히려 R&D 생산성 저하에 따른 제약사 사정으로 신약승인신청 건수가 최근 10년 동안 감소 추세라고 반박하는 등 양자의 입장차가 분명한 상황이다.


제너릭 공세로 비용효율성 급감

제약사의 R&D 생산성 저하와 그로인한 신약 승인률 저조라는 새로운 악순환은 주요 합성의약품의 특허만료 도래와 관계당국의 의약품 안전성 강화조치로 인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신제품의 상업화 및 향후 시장전망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즉 합성의약품의 경우 FDA의 신물질신약승인 건수와 대형제약사들이 투입하는 R&D비용 사이의 간격을 의미하는 ‘Pharma Innovation Gap'이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고 있어 제약사 입장에서 비용효율성이 급감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기존 합성의약품의 경우 특허가 만료되면 복제약물인 제너릭 의약품이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출시돼 오리지널 의약품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매출과 직결되는 제너릭 공세에 대한 임시방편으로 여러 대형제약사들은 주요 대형품목들의 제너릭 출시를 지연하기 위해 제너릭업체와 ‘Pay for Delay(제너릭 출시 지연 합의)’를 체결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정부의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과 함께 이러한 관행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되고 있어 주요품목의 특허만료에 직면한 대형제약사들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의약품, 혁신성 유지 키워드

이러한 여러 악재 속에 글로벌 제약시장을 주도해 온 주요 블록버스터 약물들이 향후 5년 내에 특허 만료에 직면해 있어 제너릭 경쟁으로 인한 기존 제품의 수익률 저하가 불가피 하며, 약가 인하를 위한 각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등으로 인해 바이오의약품이 대형제약사들의 혁신성 유지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된 견해이다.
 
실제로 매출 상위 100大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2000년에는 11%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바이오시밀러를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지목하고 시장선점을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정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암젠의 대형 바이오의약품인 엔브렐(Enbrel)의 특허권이 만료되는 2012년 이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신약개발의 생산성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 세계 제약시장은 정부의 약가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약물 안전성에 대한 관계당국의 규제도 심화되고 있어 위기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이 제약시장 주도

이런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바이오 분야로의 적극적인 진출이라는 것이며 대형제약사들의 이러한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지금까지 공개된 여러 자료들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즉 IM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합성의약품의 글로벌 매출은 4080억 달러(83%)로 집계됐으며 바이오의약품(항체의약품, 단백질치료제, 백신 등)은 1080억 달러(17%)로 집계 됐다. 

이는 지난 2000년 글로벌 매출액인 합성의약품 2220억 달러(91%), 바이오의약품 280억 달러(9%)와 비교해 볼 때 향후 글로벌 의약품시장의 판도가 바이오의약품 쪽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IMS의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14년의 경우 합성의약품의 매출은 4060억 달러(77%), 바이오의약품은 1690억 달러(23%)로 전망돼 전체 매출비중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출 상위 100개 품목에서 바이의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11%에서 2008년에는 28%, 오는 2014년에는 50%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글로벌 의약품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합성-바이오의약품 매출 비교 및 전망(단위 : 10억 달러)

 

2000

2008

2014

바이오의약품

28

108

169

합성의약품

222

408

406

합성-바이오의약품
 매출 비중(단위 : %)

 

2000

2008

2014

바이오의약품

9

17

23

합성의약품

91

83

77

매출 상위 100개 품목
 비중(단위 : %)

 

2000

2008

2014

바이오의약품

11

28

50

합성의약품

89

72

50




바이오 중심 파이프라인 재조정

주요 컨설팅 업체와 정보제공업체들의 전망치뿐만 아니라 자체 미래시장 분석에 따라 대형제약사들은 자사의 R&D 전력을 수정함과 동시에 파이프라인의 재조정에 주력하고 있다. 

한정된 시간적·비용적 상황을 고려해 상업화 가능성에 중점을 둔 파이프라인 우선순위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최근 대형제약사인 로슈는 그동안 강세를 보인 항암제 부문을 뛰어넘어 새로운 치료영역에서도 글로벌 리딩 업체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즉 그동안 진행해온 파이프라인 우선순위 재조정 검토결과를 발표하면서 10개 주력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2014년 말까지 6개의 신약을 출시하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특히 글로벌 리딩부문인 항암제뿐만 아니라 대사부문(metabolism), 염증부문(inflammation), 중추신경계부문(CNS) 등 새로운 영역에서도 1등 기업군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향후 R&D 성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제넨텍을 완전 자회사화한 로슈의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잠재적 블록버스터 약물로 평가받고 있는 유망 약물을 10개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해당 약물들에 대해 20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로슈(Roche) 주력 R&D 파이프라인

약물명

주요 적응증

R&D 상황
(해당임상 돌입)

trastuzumab-DM1

HER2 양성 유방암

임상 3상
(2009년)

pertuzumab

HER2 양성 유방암

임상 3상
(2008년)

RG7159(GA101)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임상 3상
(2009년)

RG7204(PLX4032)

악성 흑색종

임상 3상
(2010년)

RG3616
(hedgehog pathway inhibitor)

기저세포암(basal cell carcinoma)

임상 3상
(2010년)

ocrelizumab

다발성 경화증(MS)

임상 3상
(2010)

aleglitazar

2형 당뇨환자의 심혈관계 위험

임상 3상
(2010)

taspoglutide

2형 당뇨병

임상 3상
(2010)

dalcetrapib

이상지질혈증, 심혈관계 고위험

임상 3상
(등록중)



바이오부문, 제약사 핵심 전략 급부상

한편 최근 제약업계의 최대 이슈인 바이오제약사를 타깃으로 진행 중인 M&A과정을 살펴보면, 대형제약사들이 세계 최초의 바이오벤처인 제넨텍과 최대 바이오기업인 암젠의 성공사례로 그동안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해왔으며 직면한 여러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을 제약 산업의 미래로 지목하고, 바이오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 중심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기 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현재 이러한 구체적 작업의 방향은 M&A를 통해 유망 바이오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사업화 및 상업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려는 시도가 대세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대형제약사들의 바이오 투자는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의 공백을 보완하는 차원으로 진행됐으나 현재는 미래 성장의 핵심 전략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바이오의약품이 기존 합성의약품에 비해 제너릭(바이오시밀러) 공세 위험이 낮아 제품수명이 길며, R&D 생산성이 높고, 매출구조가 우수하다는 현실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원천기술의 파급효과, 성장성 등 미래지향적 요소까지도 철저히 분석한 결과가 반영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된 견해이다. 

한편 바이오포탈인 'Pipeline Review'에 발표된 2009년 바이오의약품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14개 주요계열 바이오의약품의 매출은 917억 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매출액인 828억 5,000만 달러와 비교해 10.78% 성장한 것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2009년 매출 상위 바이오의약품을 살펴보면 암젠의 엔브렐은 65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바이오의약품 매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로슈(제넨텍)의 아바스틴은 57억 7,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8.8% 성장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2009년 매출 상위 바이오의약품 현황 (단위 : 100만 달러)

순위

제품명

성분명

제약사

2009

2008

1

Enbrel

etanercept

Amgen

6,580

6,490

2

Remicade

infliximab

J&J

5,934

5,335

3

Avastin

bevacizumab

Genentech
(Roche)

5,777

4,484

4

Rituxan

rituximab

Genentech
(Roche)

5,653

5,099

5

Humira

adalimumab

Abbott

5,488

4,521

6

Procrit/
Epogen

epoetin alfa

Amgen

5,033

5,123

7

Herceptin

trastuzumab

Genentech
(Roche)

4,890

4,384

8

Lantus

insulin glargine

Sanofi-Aventis

4,185

3,130

9

Neulasta

pegfilgrastim

Amgen

3,355

3,318

10

Aranesp

darbepoetin alfa

Amgen

2,871

3,344

11

Lucentis

ranibizumab

Genentech/
Novartis

2,344

1,761

12

Avonex

interferon beta-1a

Biogen Idec

2,323

2,203

13

Rebif

interferon beta-1a

Merck Serono

2,087

1,699

14

Actrapid/
Novolin

rhu insulin

Novo Nordisk

2,066

2,017

15

Advate

Rec Anti-hemophilic Factor

Baxter

2,058

1,500

16

Humalog

insulin lispro

Eli Lilly

1,950

1,734

17

NovoLog/
NovoRapid

insulin aspart

Novo Nordisk

1,780

1,338

18

Betaseron

interferon beta-1b

Berlex&Bayer

1,649

1,449

19

Erbitux

cetuximab

Eli Lilly

1,629

1,470

20

Pegasys

peginterferon-alfa 2a

Roche

1,538

1,408




빅파마→바이오파마 전환 가속화

이미 여러 제약사들이 자사의 바이오부문 역량 강화를 천명했을 뿐만 아니라 몇몇 대형제약사의 경우 본격적인 바이오파마(Bio-Pharma)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우선 화이자는 2015년까지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 세계 1등 기업군(top-tier)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백신과 항체의약품 부문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 시장 점유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화이자의 이런 의지는 작년 진행된 와이어스 인수로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부문의 역량 강화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의 표출로 풀이된다. 

실제로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화이자의 R&D 파이프라인에는 단 1개의 백신과 16개의 바이오 의약품이 있었으나, 와이어스 인수로 현재는 총 6개의 백신과 27개의 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MS는 빅 파마(Big-Pharma)에서 바이오파마(Bio-Pharma)로의 전환에 주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형제약사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BMS는 2009년 7월 항체 기술을 보유하고 각종 항체 제품들을 개발 중인 유망 바이오기업인 Medarex사를 24억 달러에 인수하고, 100년 전통의 유아용 분유 및 식품 사업부인 'Mead Johnson Nutrition'에 대한 분사 작업에 착수하는 등 바이오부문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항혈전제 플라빅스(Plavix)의 특허만료(2012년)에 직면한 BMS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며 바이오의약품을 그 해답으로 지목하고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파마로의 전환을 천명한 BMS는 바이오부문에 집중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신약 출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지난 2007년 이후 암, 면역질환, 통증 등의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9개의 바이오기업을 인수하는 등 바이오부문에 R&D 투자를 강화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희귀질환 타깃 바이오의약품에 주목

한편 글로벌제약사인 GSK 역시 비용효율성 및 성장잠재력을 고려해 우울증과 통증부문의 개발 중단 의사를 시사하고 혁신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키로 결정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이 주를 이루는 희귀질환치료제(Orphan Drug)는 승인과정에서 규제당국의 각종 특혜를 받을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프로모션 비용이 적고 마진이 높아 매력적인 분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관련 법률에 의거해 FDA 승인과정이 일반 치료제 보다 간략하고 신속하며 각종 세제혜택 및 최대 7년까지 독점판매권(일반 합성의약품 5년)이 부여된다. 

GSK는 희귀질환 이외에도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중심으로 R&D 파이프라인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들 치료영역은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고 성장잠재력 또한 큰 분야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GSK는 해당 영역의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 바로 바이오역량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유럽 내 여러 중소 바이오테크와의 협력 및 라이선싱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GSK의 R&D 파이프라인 재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희귀질환 부문에 집중하는 것은 R&D 비용절감 차원에서 긍정적인 변화이며, 희귀질환 타깃 의약품은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유망한 영역이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희귀유전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은 고가(高價)임에도 불구하고 희소성으로 인해 수요도 높다.
 
최근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 'TOP 9' 선정결과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테크인 Alexion제약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인 Soliris(eculizumab)가 가장 비싼 약으로 조사됐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年 치료비 $409,500)
 
또한, 해당제품들의 年 치료비용은 최소 2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거의 모든 품목이 희귀유전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 대해 포브스 전문가들은 “희귀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들이 바로 바이오산업의 미래”라고 설명했다.


대형제약사, 바이오테크에 관심 급증

대형제약사들의 R&D 방향의 변화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생명공학산업기구(The 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 이하 BIO)가 주체하는 주요 포럼에서도 나타났다. 

즉 ‘2010 춘계 바이오유럽(BIO-Europe Spring 2010)’의 메인테마는 대형제약사와 중소바이오테크 간의 협력 증가로 나타났으며, 이는 대형제약사와 바이오테크의 라이선싱 및 파트너쉽을 통한 협력 기조는 최근 제약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맞물려 시대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에 많은 업체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바이오테크들 역시 이전처럼 풍부한 자금을 동원해 자체적으로 바이오신물질 R&D를 진행할 정도의 자금력이 충분치 않는 등 상호 이해관계가 맞물려 향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주요제품의 특허만료에 직면한 대형제약사들은 바이오테크 회사들과 협력함으로써 비용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진행 중인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중소 바이오테크와의 제휴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바이오테크 타깃 M&A 증가

한편 초대형 바이오제약사를 타깃으로 하는 M&A가 주를 이룬 지난 2009년과 달리 올해는 중소 바이오테크를 타깃으로 대형제약사들의 인수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2010년 들어 글로벌제약사인 애보트는 암과 면역부문에 확고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테크인 Facet Biotech Corp.을 4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일본 2위 제약사인 아스텔라스는 FDA승인 항암제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테크인 OSI제약 인수에 공개매입이라는 적대적 M&A 조차 불사하는 확고한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소 바이오테크에 대한 대형제약사들의 인수 작업이 특히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 타깃은 어떤 바이오테크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중소 바이오테크뿐만 아니라 현재 기업사냥꾼인 칼 아이칸(Carl Icahn)이 지분율을 늘리고 있는 대형 바이오테크인 바이오젠(Biogen)과 젠자임(Gezyme) 등도 인수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테크 산업 동향 및 전망

GSK의 Shelagh Wilson 부사장은 “현재 중소 바이오테크와의 제휴 분위기는 잘 조성되어 있다”고 강조하고 “대형 제약사들과 중소 바이오테크 간의 협력의 증가는 당연한 흐름이다”라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GSK는 최근 희귀질환부문을 자사 R&D 주력부문의 하나로 지목하면서 중소 바이오테크와의 협력에 더욱 몰두할 계획이다. 

사노피아벤티스의 Isabelle Thizon De Gaulle 부사장 역시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외부협력 또한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사업다각화 및 효율성을 위해 바이오테크와의 협력 및 M&A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이오테크 일각에서는 대형제약사와의 협력관계는 확고한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여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현 트렌드에 무조건 동참하는 것에 신중론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 바이오테크인 Palau Pharma는 지난 2005년 쉐링-프라우와 신물질관련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쉐링-프라우가 머크에 합병되면서 해당 프로그램은 여전히 임상 1상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대형제약사와 라이선싱을 체결하면 해당 프로그램은 바이오테크의 손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해당 프로젝트가 기술적으로 실현가능한 것인지 검증(proof-of-concept)하는 절차를 확실히 거친 후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 많은 바이오테크가 공감을 표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에 주목하다

미국은 희귀의약품법(Orphan Drug Act), 신속심사절차(Fast-Track) 등을 적용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장려하고 있으며 그 결과 전체 바이오테크 산업 중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부분이며 암젠, 제넨텍 등 거대 바이오기업의 성장과 함께 전체 의약품 시장의 볼륨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현재 미국정부는 의료비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제너릭 및 바이오시밀러(유전자 재조합 또는 세포배양 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단백질이나 호르몬 등을 뜻하는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시장의 진입을 장려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잠재력이 크게 부각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에포젠(적혈구 생성 촉진인자)의 특허가 2013년 만료되면서 약 80억 달러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바이오의약품 특허만료 현황

제약사

제품명

성분명

적응증

특허만료

암젠

엔브렐

에타너셉트

류마티스관절염

2012년

에포젠

에포에틴알파

빈혈

2013년

뉴포젠

일그라스팀

호중구감소증

2013년

존슨&존슨

레미케이드

인플릭시맙

류마티스관절염

2013년

바이오젠

아보넥스

인터페론베타-1a

다발성경화증

2013년

일라이릴리

휴마로그

인슐리리스프로

당뇨병

2013년

젠자임

세레자임

이미글루세라제

고셔병

2013년

테바

코팍손

클라티라머아세테이트

다발성경화증

2014년

제넨텍

리툭산

리툭시맙

비호지킨림프종

2015년

허셉틴

트라스트주맙

유방암

2019년

아바스틴

베바시주맙

대장암

2019년

사노피아벤티스

란투스

인슐린글라진

당뇨병

2015년

애보트

휴미라

아달리무맙

류마티스관절염

2016년

노바티스

루센티스

라니미주맙

황반변성

2019년



바이오시밀러 장밋빛 시장전망

합성의약품의 경우 제너릭 제품이 17개 이상 출시되면 약가가 오리지널의 10% 이하로 떨어지지만,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오리지널의 30~40% 이하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시밀러가 이처럼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이미 시장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이 검증된 제품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신약개발보다 위험요소 및 R&D 비용이 낮으며, 개발기간이 단축되고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들은 바이오시밀러는 그 이름처럼 동일한 제품이 아닌 새로운 바이오의약품이라고 주장하며 신약에 준하는 임상시험을 요구하고 동일한 성분명 사용에 반대의사(대체처방 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전진과 약가인하 압력과 같은 외부요인으로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1980년대 출시돼 그동안 독점적으로 판매되며 초대형 블록버스터의 자리를 지켜온 주요 바이오의약품이 특허만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바이오시밀러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성공 키워드-차별성·타이밍·가격경쟁력

기존 합성의약품의 경우 특허가 만료되면 제너릭 제품이 시장에 출시돼 오리지널은 매출의 상당 부문이 잠식당하게 된다. 

특히 제너릭의 경우 생물학적동등성평가 이외의 별도 임상시험이 필요치 않아 비교적 쉽게 시장에 출시된다. 

그러나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승인을 받기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수요건이며 R&D에 보다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다.
 
또한 미국시장의 경우 아직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명확한 승인규정 및 관련법이 정립되지 않아 많은 대형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즉, 바이오의약품 자체의 높은 제조단가와 불확실한 관련규정에 의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특허기간은 출원 후 20년이지만 보통 승인획득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제 특허기간은 이보다 짧은 상황이며 이에 바이오신약의 경우 현재 12년간의 독점판매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한편 많은 전문가들이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용편의성(지속형, 경구용 등) 및 효능개선, 부작용감소, 적응증 확대 등을 통한 차별성, 경쟁 약물이 출시되기 전 최대한 빠른 출시로 시장선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출시타이밍, 생산 공정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 확보 등에 주력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바이오의약품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승인현황

제품명

적응증

제약사

특허만료

바이오시밀러
 승인현황

Cerezyme

고셔병

Genzyme

2001

0

Humulin

당뇨병

Eli Lilly

2001

0

Novolin

당뇨병

Novo Nordisk

2001

0

Intron-A

종양

Schering-Plough

2002

0

Avonex

종양

Biogen

2003

0

Humatrope

성장호르몬

Eli Lilly

2003

2

Nutropin

성장호르몬

Genentech

2003

0

Procrit

빈혈

J&J

2004

3

Epogen

빈혈

Amgen

2004

3

Neupogen

종양

Amgen

2006

2



유럽 바이오시밀러 승인현황

제품명

성분명

개발사

승인시기

옴니트로프

인성장호르몬

산도즈

2006. 4

발트로핀

인성장호르몬

바이오파트너스

2006. 4

앱시메드

EPO

메디스

2007. 8

비노크리트

EPO

산도즈

2007. 8

에포에틴 알파 헥살

EPO

헥살

2007. 8

레타크리트

EPO

호스피라

2007. 12

실라포

EPO

스타다

2007. 12

라티오그라스팀

G-CSF

라티오팜

2008. 9

필그라스팀 라티오팜

G-CSF

라티오팜

2008. 9

바이오그라스팀

G-CSF

아르쯔나이미텔

2008. 9

테바그라스팀

G-CSF

테바

2008. 9

자르지오

G-CSF

산도즈

2009. 2

필그라스팀 헥살4

G-CSF

헥살

2009. 2



바이오시밀러 낙관론 경계 목소리

그러나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합성의약품의 제너릭과 달리 기술적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장진입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된 견해이다. 

즉 대용량 배양시설을 비롯해 각종 분석, 정제 장비 등에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하며 품질관리 측면에서도 일관성 유지를 위한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

일반적으로 제너릭 개발기간은 3~5년 소요되며 개발비용은 1~5백만 달러로 나타난 반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8~10년의 개발기간과 생산시설 구축 및 임상시험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진입장벽이 높은 실정이다.
 
게다가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규정이 제정된 상태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안전성 문제로 허가가 지연돼 시장의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최대 1년의 독점판매권을 인정하는 법안이 검토 중이지만 적용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연방통상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화이자의 성장호르몬인 Genotropin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산도즈의 Omnitrope가 2007년부터 판매됐지만 2008년 자료에 따르면 오리지널보다 10~40% 낮은 약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합성의약품의 제너릭은 이미 수십 년 동안 안전성을 검증받아 왔지만, 바이오시밀러는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시밀러 리딩업체 R&D 현황

제약사

EPO

G-CSF

Insulin

hGH

IFN-a

IFN-b

mAbs

Sandoz

O

O

 

O

O

 

 

Teva

O

O

O

O

O

O

 

Dr. Reddy's lab

 

O

 

O

 

 

O

Wockhardt

O

O

O

 

O

 

 

Ratiopharm

O

O

 

 

 

O

 

Stada Biogenerics

O

O

 

 

 

 

 

BioPartners

O

O

 

O

O

O

 

Cangene/Apotex

 

O

 

O

 

 

 

Dragon Pharma.

O

O

O

 

 

 

 

GeneMedix

O

O

O

 

O

O

 

Phage Biotech.

O

O

 

O

O

O

O

ScinoPharm Biotech

O

O

 

O

O

O

O

Shantha Biotech

O

O

O

 

O

 

 




새로운 도약의 키워드 바이오의약품

지난 2007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4개 바이오의약품이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2004년 11개 품목) 전 세계 바이오테크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혁신 신약 개발이 어려운 희귀질환 및 복합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IM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승인된 신약의 80%가 해당 질환을 타깃으로 한 바이오의약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제약회사들이 직면한 R&D 생산성 부족, 제너릭 공세, 기존 치료시장의 포화상태, 약가인하 압박 등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으며 대형제약사들의 실적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형제약사들은 바이오테크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파이프라인 우선순위 조정, 바이오 기술플랫폼 확대 등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경영 컨설팅업체인 Ernst&Young의 2008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전 세계적으로 제약사와 바이오테크간의 파트너쉽 체결은 총 417건으로 나타났으며 총 126건의 M&A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이오의약품으로 타깃으로 하는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지난 2005년 10월 유럽의약청(EMEA)이 세계 최초로 인슐린, 성장호르몬 등 1세대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Sandoz의 Omnitrope가 최초로 승인된 이후로 각국 정부가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장려하고 있다.
 
많은 제약사들 역시 1980년대 합성의약품의 대규모 특허만료와 함께 성장한 리딩 제너릭 업체인 Teva와 Ranbaxy 등의 성공사례를 근거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형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끝으로 바이오시밀러가 블루오션일지 레드오션일지, 어느 제약사가 리딩 바이오시밀러 업체가 될 것인지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지만, 바이오의약품이 제약 산업의 미래이자 잠재력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을 제약산업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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