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사태에 의한 미국경제의 위기가 일본, 한국 및 중국 등 아시아 각국과 유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고도성장을 도모하는 인도 중국 시장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거대 제약사들의 대형투자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기업도 잇따라 투자확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우리나라 제약사들 역시 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거대 인도시장으로 시각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매출액 1조 원대를 중장기 계획으로 제시하고 있는 현재 아시아권 시장을 필두로 전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이 요망되고 있다. 

우리 보다 앞서 중국과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의 행적은 국내 제약사들이 이들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미국ㆍ유럽ㆍ일본이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분석과 일본의 아시아 시장 진출 현황 등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남겨진 거대 시장

국토 면적은 일본의 25배, 인구는 10배인 현격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중국.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실력을 쌓고,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13억 명이라는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미국ㆍ유럽ㆍ일본 제약기업 간의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2위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의약품 시장 가운데서, 중국은 그 규모가 약 15조 원(1.5조 엔)으로 1위다. 7조7천 억 원(8,000억 엔) 규모의 인도와 한국의 약 2배에 달한다. 더욱이 압도적인 성장여력을 지닌 중국의 장래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중국의 시장구조는 감염증이 중심으로, 예전의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다. 감염증은 전체 처방의 약 30%를 차지하고 그 외의 순환기계, 소화기계, 종양(항암제)이 각각 10~13% 수준이다. 

일본 및 한국 제약기업 대부분이 90년대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했었다. 인구 13억 명을 거느리는 거대한 시장의 잠재성장력에 주목하고 교두보를 쌓고 있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현재는 장래성을 전망하는 선행투자의 의미가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주요 기업들의 중국 진출 현황

아시아 국가 중에서 중국 시장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국가는 역시 일본이다. 한국을 비롯한 여타 국가는 아직까지 뚜렷한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주요 일본 기업들의 행보를 살펴본다. 

▶▷아스텔라스, 비뇨기과 영역 최대화

2007년 4월, 일본 본사에 아시아 사업본부를 설치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 아스텔라스제약.
2006년 10월 동사는 향후 2010년의 지역별 매출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가 2006년 257억 엔에서 2010년 350억 엔(36% 상승)으로 미국ㆍ유럽ㆍ일본에서 보다 높은 목표 성장률을 설정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먼저 투자된 곳이 중국이다. 아스텔라스 아시아 사업본부는 중국 전체 국토를 5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 밀착형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사의 중국법인은 생산관련 110명, MR 220명 등을 포함한 470인 체제이다. 면역억제제인 ‘프로그라프’와 전립선비대증의 배뇨장애개선제인 ‘하루날’ 등 2제품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 외에 칼슘길항제 ‘페르디핀’, 항구토제인 ‘나제아’, 항혈액응고제 ‘도르나’ 등도 시장에 투입했다. 

오는 2009년에는 과활동방광치료제 ‘베시케어’의 출시도 기대되는 등 이식ㆍ순환기ㆍ감염증ㆍ비뇨기 4개 중점 영역이 의욕적으로 시장에서 경쟁 제품과 맞붙을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서 매출은 65~70억 엔(홍콩 합산)으로, 2007년은 80억 엔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사는 하루날, 베시케어를 포함한 비뇨기 영역을 어떤 식으로 최대화할지 그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며 보다 합리적이고 다양한 옵션에 대해 검토하고 있어 MR의 증강에 여지를 남겼다. 

한편, 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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