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이 릴리의 젬자가 carboplatin과 복합사용 시 난소암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했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 17일 美FDA가 GEMZAR(R)(gemcitabine HCl)를 재발성 난소암 치료를 적응증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암제인 젬자에 대한 4번째 적응증 승인.

이번 승인에서는 젬자를 최초 치료 후 6개월 이내 재발된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제제인 carboplatin과 복합사용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FDA에 제출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젬자와 carboplatin의 복합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이 carboplatin 단독치료 환자들보다 치료 후 병이 악화되기 전까지의 기간인 무진행 생존률(regression-free survival)과 재발률이 크게 향상됐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산부인과 교수인 Jacobus Pfisterer 박사는 이미 carboplatin이나 cisplatin과 같은 백금화합물의 치료를 받았으나 재발된 국부적 진행성 혹은 전이성 난소암 환자 356명을 대상으로 젬자와 carboplatin의 복합사용과 단독사용을 비교하는 모의 임상3상을 실시했다.

그 결과 복합사용 시 무진행 생존률은 8.6개월로 carboplatin 단독사용시인 5.8개월 보다 48% 증가했다. 또한 종양이 사라진 것을 의미하는 완전 반응률(complete response rate)은 복합사용 시 14.6%로 단독사용 시 6.2%보다 두 배나 높은 비율을 보였다.

미시시피 의과대학 종양학 교수인 Tate Thigpen 박사는 “젬자와 carboplatin 복합사용은 백금민감성(platinum-sensitive) 질환에 대해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신경독성 및 심각한 탈모증 등 위험을 줄여주는 치료 중 하나”라면서 “이는 재발성 백금민감성 난소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일라이 릴리의 암 연구 및 전 세계 종양학 플랫폼 리더의 부사장인 Richard Gaynor 박사는 이번 승인을 릴리의 종양학 프랜차이즈에 있어 난소암 분야로의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릴리의 종양학 부문은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난치성 난소암에 대한 다른 치료법을 평가하고 있다.

한편 젬자는 미국에서 출시된 지 10주년을 맞았다. 90여 개 국에서 승인돼 있으며 작년 릴리의 매출 2순위 제품으로 1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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