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 바이엘의 진단사업부를 42억 유로에 매입함에 따라 향후 면역진단분야에서 2인자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독일 그룹인 지멘스(Siemens AG)가 바이엘(Bayer AG)의 진단사업부(diagnostics unit)를 42억 유로(53억 달러)에 인수함에 따라 의약부문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지멘스는 지난 29일 바이엘 인수사실을 발표하고 질병진단에 있어 특수 항체를 사용하는 분야인 면역진단(immunodiagnostics)의 세계 2위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또한 유전자분석(nucleid acid testing)에 기반한 분자진단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멘스는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통합된 진단사업부를 갖춰 영상 진단(imaging diagnostics), 실험실 진단(laboratory diagnostics), 임상 IT 체인(clinical IT value chain)을 한 번에 아우를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는 지난 4월 미국의 실험실 진단 전문업체인 Diagnostic Products Corp.를 18억 6천만 달러에 매입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졌다.

한편 바이엘 측은 매각 금액으로 세금을 제외한 후 약 36억 유로를 받을 예정이다. 최근 170억 유로에 경쟁사인 쉐링(Schering AG)을 인수했던 바이엘도 이번 거래로 자금이 유입 및 채권이나 추가 자기자본 등 자금수단에 있어 절감을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조직을 단순화시킬 수 있게 돼 한 지붕 아래 너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바이엘은 현재 헬스케어부문, 농약·화학비료부문·플라스틱 사업부문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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