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소액주주가 임종윤, 임종훈 형제의 손을 들었다.

28일 진행된 제51회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는 위임장 전달 및 집계 문제로 개회까지 3시간 이상 지연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자기주식을 제외하고 의결권 지분을 가진 주주들의 지분 총합 88%가 의결권 행사에 나섰다.

국민연금이 막판 송영숙 회장을 지지하며 경영권 분쟁이 송회장측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표결에서는 소액주주들이 손을 들어준 임종윤 후보는 52%, 임종훈 후보는 51%로 모두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두 형제가 제안한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는 사외이사가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발행주식 총 수 6995만 6940주 중 의결권이 제한된 자사주가 219만3277주로 집계됐다. 의결권 위임 등으로 참석한 주주 수는 2160명, 주식수는 5962만 4506주다.이 중 과반 수 이상이 임종윤, 임종훈 사장단 제안을 지지한 것이다.

경영권 분쟁으로 번졌던 이번 주주총회는  송 회장과 임 부회장 측 지분과 임 전 사장단 형제의 지분 차이가 2.09%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승패를 결정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OCI와 ‘이종 간 통합’을 결정하고 지분을 맞교환해 통합 지주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임종윤 형제가 주주총회에서 승리함에 따라  통합에 안개가 드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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