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지루성피부염이란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어 주변의 피부까지 지루화를 발생시켜 병변의 부위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주로 질환이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의 정면 부위 T-zone 부위나 두피 쪽을 주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얼굴에 증상이 나타나 외적인 콤플렉스 발생하거나 두피에 발생한 질환이 발전하여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루성피부염의 증상으로는 붉게 물드는 홍반과 들뜬 각질인 인설이 눈에 띄게 되고, 질환이 발생한 부위가 가렵거나 따가운 느낌을 받게 된다.

질환의 원인은 피지분비에서 찾을 수 있다. 정상적인 피지분비가 유지되는 피부와 달리 과도하게 피지가 분비되면,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여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피지가 분비되는 원인으로는 성장하는 사춘기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부분, 성인 시기에는 주변 환경에 의한 변화나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인 부분이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피지가 분비되는 원인을 신체내부기능 이상에서 찾는다. 자율신경계 활동이 안정되지 않으면 신경물질 전달에 이상이 생겨 과도한 피지 분비가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 또, 피부 외부가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심하게 자극을 받으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가 분비되기도 한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지분비를 촉진하는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도 물론 중요하지만, 원인을 해결해주지 않으면 증상이 금방 재발하여 치료 전과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발을 막기 위해 신체 내부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이를 통해 피부장벽의 기능 이상을 원래되로 돌리는 대처가 필요하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결해 피부장벽의 기능을 높이면 질환으로부터 피부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상태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질환 치료를 위해서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환자의 상태별로 적합한 탕약을 처방할 수 있도록 하며, 침, 약침 등을 병행해 신체 내부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또, 광선치료나 외용제 등을 활용해 인설이나 붉은 발진 등을 치료하여 건강한 피부 상태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피부를 치료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증상의 원인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질환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기에 치료 초기에 증상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

글. 하늘체한의원 창원점 차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