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우람 대표원장
사진. 하우람 대표원장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봄이 찾아왔다. 이 시기에는 건조한 날씨와 낮과 밤에 나타나는 큰 일교차로 인해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져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아토피가 있다. 이미 아토피를 겪고 있는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대표하는 ‘아토피’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겪고 있으며, 전 인구의 약 20% 앓고 있다고 집계된 바 있다. 현재도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질환은 보통 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성장하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기도 하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아토피가 주로 발병하는 부위로는 목, 이마, 눈 주위, 손과 손목 등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신체 전 부위를 가리지 않고 발현될 수 있다. 증상이 발현되면 초기에 피부가 붉어지면서 건조감과 약한 가려움이 동반된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하면 가려움이 더욱 심해져 참기 어려워진다. 또한 피부 붉기와 부기도 더욱 심해질 수 있고, 각질과 비늘,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갈라지면서 진물이 나타날 수 있다.

주된 증상인 가려움증은 야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발병 이후에 가려움을 참지 못해 환부를 긁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환부를 긁게 되면 상처가 생기는데, 세균에 감염되어 진물과 각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천식과 두통, 소화불량, 변비 등 2차적인 합병증이 발병하여 고생할 수 있다.

아토피는 만성 피부질환 특성상 한번 발병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 완치가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호전되어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후에 다시 재발하게 되는 주된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끝까지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의학계에서는 유전적 문제, 식습관, 음주, 흡연, 스트레스와 과로 등 일상생활 및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신체 내부의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그 문제점이 피부에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주된 원인인 신체 내부의 체질적 문제,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 체내의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복구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체가 스스로 아토피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한의학적 치료는 우선적으로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꾸준히 복용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약침 치료를 통해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액을 아토피 환부와 주변에 직접 투여하고, 침 치료로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 정상적인 피부로 복구한다. 이러한 치료법은 아토피 외에도 건선, 습진, 두드러기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아토피는 올바른 치료와 함께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수인데, 평소 보습을 생활화하여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옳지 못한 식습관은 체내 독소를 축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평소 기름지거나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음식 등은 자제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영양분이 균등한 식단을 구성하여 섭취하기 바란다.

글. 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 하우람 대표원장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