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어루러기는 하얀 반점이 얼룩덜룩하게 발견되는 피부질환이다. 주로 피부가 겹치는 겨드랑이나 등, 목, 가슴 쪽에 자주 나타나며, 증세는 심해질수록 반점들이 서로 뭉쳐 더욱 커진다.

하얀 반점으로 인해 백반증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루러기는 황갈색 반점으로 시작하여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점점 탈색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백반증은 색소 결핍에 의한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면역세포가 자기 자신을 외부 오염물질로 판단하고 이를 공격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게다가 어루러기와는 달리 백반증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 될 수 있다.

흔히 살과 살이 맞닿는 관계의 연인, 부부, 가족처럼 같은 생활권 내에 있는 경우에는 어루러기의 전염성이 높게 나타난다. 그래서 가급적 수건을 함께 쓰지 말고, 옷 같은 것도 같이 입게 되면 전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살이 찌고 과체중일 경우 어루러기가 더 많이 발생한다. 아무래도 살과 살이 접히는 부위에서 어루러기가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과체중의 경우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좋다.

어루러기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에선 감염이 계속 이루어지고 증상이 쉽게 재발할 수 있어서 단순히 피부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아닌 면역력을 높여 재발을 예방하는 치료가 핵심이라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 처방과 침 치료를 통해 몸속에 누적된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키고 떨어진 장부 기능을 끌어올려 면역력을 증진 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반점이 생겨 색소 침착이 된 경우에는 광선치료를 꾸준히 병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치료와 더불어 평상시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 주고 통풍이 잘되는 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몸을 완전히 건조해주고 충분한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도움말 : 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이신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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