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은 대부분 자신의 자녀가 크고 훤칠한 키를 가지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키 성장에 신경을 쓰는 부모가 적지 않다.

학년이 바뀌는 겨울철은 소아의 성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기 때문에, 아이의 키와 체중 등을 확인해보기 좋은 시기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올겨울 들어 갑작스럽게 키가 유독 빠르고 큰 폭으로 자랐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성조숙증이란 2차 성징이 정상적인 시기보다 2년 이상 빠르게 나타나는 증상을 의미한다. 또래에 비해 2차 성징이 유독 빠르게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며, 성장이 남들보다 빠른 만큼,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을 멈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키가 별로 크게 자라지 않는 결과를 낳게 된다.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발달이 시작되고,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기 시작하는 증상을 보이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성조숙증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해당 증상은 남아보다 성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아에게 발병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조숙증이 일찍 시작하게 되면, 점차 성장 속도가 더뎌지면서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키가 일찍 큰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체내 요인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전체적으로 몸 건강을 되돌릴 수 있는 치료를 처방한다. 체내 내분비 기관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열을 골고루 퍼지게 만들며, 불필요한 열을 발산시켜 전체적으로 성 호르몬 분비를 진정시키고 적절한 시기에 성장이 이루어지게 만든다.

조숙증 검사 이외에는 키 성장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검사를 통해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아이의 성장과 건강은 부모가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다. 미숙한 유아기에 있는 아이가 직접 건강을 챙길 수 없기 때문에, 아이의 증상과 성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하이키한의원 부산점 이재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