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입셀 CI (제공=입셀)
사진. 입셀 CI (제공=입셀)

[팜뉴스=이석훈 기자] 입셀(대표 주지현)이 iPS세포 기술을 활용한 골관절염 세포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가 창업한 입셀(YiPSCELL)은 국내 최초 유도만능줄기세포기술(iPSC·induced pluripotent stem cell)을 기반으로 한 세포치료제 및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국내에서 iPS세포 연구를 선도하는 바이오벤처로 꼽힌다.

iPS세포는 일반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넣어 만든 원시(原始) 상태의 세포다. 이 iPS세포는 배아줄기세포처럼 손상된 세포에 주입하면 그 세포를 재생시킨다. 배아줄기세포는 난자나 수정란을 파괴해서 채취해야 하지만, iPS세포는 체세포에서 키워내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도 적고 생명 윤리 위반 논란도 적다고 알려져 있다.

입셀이 iPS세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확장 가능성이 무한이며, 대량 생산과 제품화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iPS세포는 한번 만들어 놓으면 균일한 품질로 무한 증식하며 이러한 만능분화능 덕분에 하나의 세포주로 어느 분야에 어떻게 응용하는지에 따라 확장 가능성이 무한하다.

입셀은 최초로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작했으며, 환자 유래 유도만능줄기세포 은행을 구축했다. 2021년에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원재료가 되는 혈액의 채취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의 전 과정을 GMP 수준으로 진행하는 데 성공했고 현재는 세포주 제작 서비스로 매출을 내면서, iPSC로 제작한 관절강 내 직접 주사 가능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60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어떤 세포로든 분화할 수 있는 iPSC의 안정성과 가능성, 경제성은 물론,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또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교육, 자료 고도화 등의 지원을 받았다.

입셀 관계자는 "아직은 연구 등급의 세포주 개발이 대부분이었지만, 정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다양한 세포치료제의 원천 세포로 사용될 임상 등급의 면역회피 가능한 범용 iPSC 세포주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계속해서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주와 연골 세포치료제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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