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두피염은 극심한 가려움증과 비듬, 홍반, 탈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건조한 날씨에 발병률이 높다. 평소와 비교하여 머리를 자주 긁거나 어깨에 비듬이 수북이 쌓여 있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는 장기간 지속되는 지루성피부염(습진)의 일종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하여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이마, 귀, 목까지 확산되어 여드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고 머리카락이 얇아지기도 하며 두피에 악취를 유발함과 동시에 피지로 인해 생긴 염증이 모근에도 영향을 끼쳐 점차 탈모로 발전하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이러한 가려움증과 탈모 증상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고, 환자의 외모 콤플렉스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해당 질환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성두피염은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지의 과다 분비와 진균감염, 스트레스와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조한 계절에는 증상이 심해져 더욱 긁게 되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질환의 치료는 피지 분비를 일시적으로 억제, 염증을 억제하는 등의 치료가 있다. 하지만 위 치료법들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피지 분비 조절 기능을 높이는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침, 약침 등을 직접 병변에 시술하여 국소부위의 염증을 치료하며, 개개인에 맞춰진 한약 치료를 통해서 피부 재생력과 피지 분비 조절 기능을 높인다. 이를 통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지루성두피염을 방치하고 치료를 미룬다면 재발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다. 증상의 완화를 위해서는 치료를 동반하며 평소 비타민 B와 C를 충분히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머리 감는 횟수는 심한 경우 1주일에 5회 정도, 보통 때는 1주일에 3회 정도가 적당하며 무스, 스프레이, 젤 등은 모발이나 두피의 기름기가 피부 세포들과 합쳐져 두피에 자극을 주게 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글. 생기한의원 창원점 송성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