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최선재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13일 지역별 면접 심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약사 출신 예비후보는 8명.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앞에서 탁월한 정견을 펼쳐야 본선 무대에 나갈 수 있다. 

공영애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도전장을 던졌다. 공 후보는 화성갑에서 대를 이어 반세기 동안 회춘당약국을 운영한 토대와 화성시와 경기도의원의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경선과 총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렇다면 공 후보의 최대 강점은 뭘까. 공 후보가 '약사'로서 제시할 수 있는 비전은 어떤 것이 있을까. 팜뉴스가 지난 2일 공 후보와 인터뷰를 통해 해답을 얻었다. 공 후보의 목소리를 문답식으로 공개한다. 

공영애 후보의 선거 운동 모습
공영애 후보의 선거 운동 모습

문: 경기 화성갑에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계기는. 

저는 그동안 화성시를 위해 일해왔다. 시의원을 두 번했고 경기도 의원을 하면서 도민과 시민들을 위한 건강과 복지 정책을 펴왔다. 화성시약사회장과 대한약사회 자원본사단장을 맡아 주기적으로 봉사활동도 해왔다. 보건복지 전문가로서 우리 화성갑 지역민들의 '건강 100세, 행복 100세' 시대를 열고 싶다.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화성 서남부를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만들 것이다. 

문: 공 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 "인구 백만을 바라보며 전국 5번째로 특례시를 준비하는 화성에서 서남부 지역이 그 중심에 서도록 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현안이자 숙제”라고 언급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서남부 지역이 상당히 넓다. 워낙 넓기 때문에 도시 인프라 구성이 굉장히 어렵다. 지역마다 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읍단위가 있고 면단위가 있으면 면단위 구석구석 정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예산도 많이 필요하다. 특히 동네 안길이 옛날 그대로라서 재정비 사업도 절실하다. 

향남의 발안 만세시장, 송산 사강시장, 조암 재래시장이 있는데, 구도심 형태로 돼있어서 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재생 사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아 인프라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확보해서 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문: 그렇다면 공 후보가 제시할 수 있는 해결책은 무엇인가. 

화성 서남부는 모빌리티, 즉 이동수단 사업의 메카다. 현대자동차의 연구소와 기아자동차의 공장이 있다. 부품 관련해서 작은 공장들도 많다. 일자리 마련 측면에서라도 모빌리티 산업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다.

인프라 측면도 마찬가지다. 이곳의 직장인들이 화성에 살지 않고 다른 곳에서 출퇴근을 한다. 화성갑을 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이뿐 아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향남 지역의 중요 산업이다. 제약 또는 화장품 제조소와 공장들이 대부분 그곳에 있다. 단순히 제약 단지나 공단 개념이 아니라, 일종의 클러스터로 조성해서 다른 산업과 연계가 돼야 한다.

연구단체가 들어오고 산학 연계가 된다면 향남지역이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 믿는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화성 향남에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조성에서 제약산업의 부흥을 이끌겠다.

문: 국회의원은 지역을 위한 공약 실현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도 실현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약사와 사회복지사로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국민의 건강권과 행복 추구권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포부를 말씀해달라. 

먼저 '공공요양병원 및 요양원 설립'을 추진하고 싶다.

우리 모두는 훗날 노인이 된다. 지금 시대에는 자식이 부모를 돌볼 수 없는 핵가족이 됐다. 노인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이유다. 

경기도 의원 시절, 독일의 한 요양원을 갔는데 선진 시스템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 요양원처럼 노인들이 다닥다닥 붙어 케어를 받는 것이 아니라 단독주택 여러 채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그곳에 요양보호사들이 수시로 다니면서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정신질환을 앓는 노인을 위한 재활 시스템도 갖춘 상태였다. 

이는 국가가 노인들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을 책임지고 보장한 결과였다. 우리나라도 공공이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건립한다면, 적어도 노인들의 기본권 침해를 단절하고 새로운 세상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의원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총선에 도전하는 이유다. 

화성시의원 당시 의정활동 질의 모습
화성시의원 당시 의정활동 질의 모습

문: 약국과 관련한 정책에 대해서 특별히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공공심야약국을 확대 추진할 필요가 있다. 심야약국 제도를 운영하면 환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응급실은 사람이 언제나 넘치고 중증 환자들이 가야 하는데 지금은 경증 환자들도 응급실에 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심야시간에 증상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심야약국의 약사가 1차적으로 환자의 증상을 파악하고 복약지도를 철저히 할 수 있다면 응급실에 경증 환자들이 몰리는 상황도 개선이 가능하다. 국민들의 만족도도 높기 때문에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문: 국민의힘 공관위의 면접 일정을 앞두고 있다. 특별히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화성갑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시민들과 소통해왔다. 무엇보다도 두 번의 화성시의원과 경기도의원을 맡으면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고 노력해왔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바로 정책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저의 최대 강점이다. 

예를 들어 2018년 화성시의원 재임 당시 청년기본조례를 만들었다. 지자체 단위에서는 굉장히 속도가 빨랐다. 제가 기획하고 만든 조례로 화성시 내부에 청년 정책팀이 꾸려졌고 청년 위원회도 구성됐다. 청년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면서 청년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나눌 수 있는 공론장이 만들어졌다. 

인구정책 기본조례도 마찬가지다. 화성시는 인구 절벽이 유독 심한 지역이다. 출산율을 어떻게 증가시키느냐라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조례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저는 화성갑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재빨리 정책을 만들어 시행해냈다. 

 

문: 화제를 돌려보겠다. 최근 SNS를 통해 회춘당약국에 대해서 언급한 이유는.

저는 화성 토박이다. 제가 회춘당약국에 머무는 이유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아 긴 세월 동안 수고하며 향남에 남겨 놓은 흔적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아버지는 화성이 보릿고개 시절 약업을 하면서 화성 시민의 건강을 돌보시며 의료봉사도 많이 하셨다. 

회춘당약국이 67년의 전통성이 있고 부모님과 저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기도 하지만 화성이 고향인 분들의 오래된 추억의 장소기도 하다. 만약 회춘당약국이 없어지면 저뿐만 아니라 고향 사람들의 추억이 하나가 사라지는 일이다. 애틋한 느낌에 SNS에 약국의 옛 사진을 올렸다. 

문: 마지막으로 경선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저는 화성을 사랑한다. 화성 시민도 정말 사랑한다. 화성시민이 행복하고 화성 시민들이 건강하고 화성이 발전하면 행복감을 크게 느꼈다. 시의원과 도의원을 하면서 정책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면서 문제점이 해결되고 시민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행복했다.

물론, 선거 운동은 녹록치 않다. 거의 쉬는 시간이 없고 쉬는 날도 없어 체력을 안배하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손을 잡아주실 때마다 힘이 난다. 12월과 1월에 대동회 당시 하루에 20여곳의 마을회관을 다니며 돌아가신 저희 부모님을 대신해서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리니 우시는 분들이 계셨다. 저의 진심이 전달된 것 같아 저도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화성을 향한 제 진심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더욱 열심히 선거운동을 이어갈 것이다. 이제는 국회의원으로 살면서 화성갑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려고 한다.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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