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갑진년을 맞이해 다양한 결심을 세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본인의 병원에도 새해를 맞아 탈모 치료를 결심하고 진료실에 방문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30 세대의 젊은 탈모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은 단순히 미관적으로 모발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넘어서 탈모로 인한 다양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심리적 영향 끼칠 수 있는 남성형 탈모, 의학적 방법으로 빠른 치료 권고

이미 진행된 남성형 탈모 환자에서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털의 성장기가 짧아지면서 앞머리에서 정수리까지 정상적 굵은 머리카락 대신 가늘고 탈색된 솜털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형 탈모가 생기면 본인의 외모에 대한 부정적 평가, 우울증, 일상의 만족감 저하 등 개인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빠른 관리 및 치료가 권고된다. 남성형 탈모의 의학적 치료법에는 국소도포제, 경구약제, 모발이식이 있으며, 이 중 경구약제의 대표적인 성분으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경구용 약제 중 국내 식약처 및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오리지널 피나스테리드는 각종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치료제다. 경구용 약제는 단독으로 복용도 하지만 미녹시딜과 같이 바르는 국소도포제와 함께 복용하기도 하며, 모발이식 후에도 추가적인 탈모 진행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추가적인 남성형 탈모 증상 진행을 원하지 않는 이상 모발이식 후에도 모발이식을 진행한 부위를 포함해서 그 주변 부위까지 탈모 증상이 진행되는지 꾸준히 살펴보고 경구약제 등을 복용하면서 관리를 이어 나가는 것이 좋다.

사진으로 확인하는 탈모 치료 효과, 모바일 어플로 경과 확인

탈모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방법 중 시각적인 것 만큼 확실한 것이 없다.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도 사진을 통해 탈모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도 한다. 남성형 탈모를 가진 18 ~41 세 남성 1,553 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피나스테리드를  2년간 복용한 위약 대조 연구의 전체적 사진평가 결과에 따르면 오리지널 피나스테리드 복용군에서 정수리는 물론 앞머리, 전두부, 측두부 등 남성형 탈모가 발생하는 모든 부위에서 위약 대비 모발이 자라는 유의한 탈모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탈모 치료 효과를 사진으로 확인하며 환자 스스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추세이다. 환자들이 두피를 주기적으로 촬영만 하면 자동적으로 모발성장과정 그래프를 수치로 분석해주고, 약 복용에 있어서도 환자가 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의료진 입장에서도 환자의 탈모 치료 상태를 보다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진료실 밖에서의 환자의 치료 과정을 살피고 이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남성형 탈모는 꾸준한 치료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질환이다. 남성형 탈모 치료에 있어 환자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에 전념하다보면 보다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