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재현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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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의 일종인 아스퍼거증후군은 지적능력과 언어능력에는 어려움이 없으나 사회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이다. 일반적으로 공감능력이 부족한 경우에 아스퍼거장애가 아닌가 하는 인식이 있지만 공감능력만 저하되었다고 아스퍼거장애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회적 의사소통능력의 다양한 요소 중 공감능력은 그 중 한가지이기 때문이다. 공감능력이 부족하지만 사회적인 의사소통능력에 어려움이 적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감능력은 좋음에도 갈등이 잦고 사회적인 관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있다. 즉 공감능력과 사회적 의사소통은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회적 의사소통에 필요한 것 중 중요한 것은 사회적 눈맞춤, 사회적 경청능력, 사회적 표현능력이다. 상대방에게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눈을 맞추느냐, 상대방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듣고자 하느냐, 그리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이야기할수 있느냐에 따라서 사회적 의사소통능력에 어려움이 줄어들 수 있다.

MBTI에서도 F(감정)와 T(사고)의 유형이 다르다고 사회성이 누가 좋고 누가 나쁘다를 이야기 하기는 어렵듯이, 성격이 다른 것과 사회적인 의사소통의 장애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공감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상대방의 입장과 감정이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사회적인 갈등을 해결하고 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이 적다.

공감능력이 좋더라도 사회적인 상대방의 표정과 이야기에 관심이 적고 충동적이거나 산만한 반응을 보인다면 사회적인 관계를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아스퍼거증후군이더라도 공감능력이 있음에도 표현력이 부족해서 능력이 발휘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다양한 아스퍼거증후군의 어려움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그 부분이 보다 더 성장하도록 치료기관은 물론 가족과 주변에서 지속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글.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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