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젠큐릭스와 HLB파나진의 공동연구 개발 MOU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동반진단 및 암 조기진단 영역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젠큐릭스는 HLB파나진과 젠큐릭스의 ddPCR 기술 경쟁력과 HLB파나진의 PNA 기술을 결합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공동연구개발 MoU를 체결하고 지분 스왑을 진행했다. 

젠큐릭스는 HLB파나진의 CB(전환사채) 20억원을 인수하고, HLB파나진은 젠큐릭스의 제3자 유상증자에 40억원을 투자하는 구조로 진행되었으며 자금 납입 시 HLB파나진은 젠큐릭스 지분 약 4.65%를 확보하게 된다

대신증권 한송협 연구원은 “국내 식약처 및 주요 종합병원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두 회사의 협력 관계 구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동반진단 및 암 조기진단 영역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너지 효과는 HLB 그룹 차원에서도 존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파트너쉽을 강화하여 HLB그룹의 진단기기 제조 역량 및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정밀의료 암 진단 사업은 외형 성장을 위해 미국 진출 필수. HLB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검체 확보 및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여 빠른 미국 진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진스웰 BCT 처방 본격화 & 해외 진출

한송협 연구원은 2024년 주요 성장 모멘텀으로 진스웰BCT를 꼽았다. 젠큐릭스 대표제품인 진스웰BCT는 항암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선별하는 데 활용되는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다. 

국내 시장 규모 약 450억원, 글로벌 시장 규모 8천억원로 국내 시장 주요 경쟁 제품은 온코타입Dx(지노믹헬스), 온코프리(디시젠) 등이 있다.

한 연구원은 “진스웰BCT는 ▲식약처 정식 허가 및 혁신의료기술로 비급여 실손보험 적용되며 환자 부담금 약 60만원으로 온코타입 Dx 대비 87% 저렴 ▲한국인 데이터 기반으로 개발되어 아시아인에게 더 뛰어난 임상적 결과 확인(비교 임상 결과 존재)됐다”며 “지난해 시판 후 조사(PMS) 및 혁신의료기술 트랙 준비로 본격적으로 처방이 시작돼 11월 기준 54개 병원 도입 확정, 42개 병원 코딩 완료. 삼성서울, 서울아산 등 주요 종합병원에서 코딩 작업이 완료되면서 매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매출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온코타입 Dx와의 비교 임상 결과 글로벌 논문 게재 및 중국 진출 본격화도 전망했다. 온코타입 Dx는 검체를 미국으로 보내 검사해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 때문에 검체 반출을 금지하는 중국 시장 진출 어려워 중국 로컬 파트너사와의 파트너쉽 계약 체결 및 시장 선점 기대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송협 연구원은 이번 MOU를 통해 HLB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한 점에도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HLB그룹은 본사 헬스케어 사업부 및 자회사를 통해 진단기기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항암제 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며 “정밀의료 암 진단 사업의 외형 성장을 위해 미국 진출이 필수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HLB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검체 확보 및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여 빠른 미국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에이비온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젠큐릭스는 지난해 동반진단 및 임상서비스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20억 원을 투자하여 에이비온의 지분 1.47%를 취득했다. 

한 연구원은 “젠큐릭스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MET exon 14 Skipping 변이를 검사하는 동반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임상 2상 중인 에이비온의 신약 바바메킵(ABN401, cMET Inhibitor)의 임상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며 “향후 바바메킵이 상용화된다면 젠큐릭스의 제품도 동반진단시약으로서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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