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은애 원장
사진. 신은애 원장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추운 날씨로 인해 체온이 1도씩 떨어지면 면역력은 30%씩 낮아지고, 신진대사작용 역시 12% 정도 줄어들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세포조직의 기능과 면역체계가 망가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면역력은 방광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의 30%를 차지하는데,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여성이 방광염 발생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 방광염은 세균의 침입으로 방광 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은 세균의 침입으로 방광 내에만 감염증상이 나타나며 단기간에 발병으로 끝이 나지만,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며 완치되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는 만성으로 본다.

급성의 경우 소변이 자주 보고 싶고 보고 난 뒤에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 끝 무렵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러 가는 횟수가 늘기도 한다. 또 아랫배나 허리가 아프기도 하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만성화가 되면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급성방광염의 증상이 약하거나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가 필요한데 단순 방광염일 경우는 3-5일 정도의 약물치료로 부작용 없이 소실된다. 그러나 치료시작 2주 이상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는 세균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검사가 필요하며 이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치료를 받는 도중에는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카페인 (커피, 녹차) 등을 비롯해 탄산음료, 과일 주스 등은 마시지 않거나 그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도움된다. 수분은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만약 수분 섭취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하루 5잔 정도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와 피로는 만병의 근원이다. 강한 스트레스와 수면 시간의 부족 등은 방광염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면역력 강화를 비롯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글. 구로참튼튼병원 산부인과센터 신은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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