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올해 제약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산업 트렌드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CGT)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같은 전망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가 내놓은 '2024년 바이오의약품 산업 현황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글로벌데이터는 11월 7일-27일까지 헬스케어 업계 전문가 115명을 대상으로 2024년 제약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산업 트렌드를 조사했다. 

설문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 중 21명(18%)이 올해 제약 분야에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를 가장 중요한 트렌드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18명(16%)이 맞춤/정밀 의료가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시장조사 부문 수석 책임자 우트레 야키마비치우테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가 의료 산업에서 점차 중요한 관심 분야가 되고 있고 아직 그 잠재력이 완전히 실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2010년 전립선암에 대한 최초의 자가 수지상 세포 치료제인 덴드레온의 '프로벤지(Provenge)'가 승인된 비교적 새로운 영역이지만, 이런 치료제는 유전 질환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복잡한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세포와 유전자 치료제가 향후 수년간 확립된 치료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더 높은 개발과 생산 비용, 임상 시험 실패의 위험, 심화되는 가격 및 보험급여 압력은 이러한 혁신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트레 수석책임자는 "업계에서는 아웃소싱을 통해 높은 개발 비용을 상쇄하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최근 사례 중 하나로 바이엘이 2023년 11월에 중국 상하이제약과 협력해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중국 최초의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한 경우를 꼽았다.

그는 중국 같은 국가는 선진국보다 낮은 R&D 개발 비용 덕에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으며 해외산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들이 주로 종양 분야에서 승인돼 있기는 하지만 후천성 및 유전성 질환에 모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로 가장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다른 치료 분야로는 신경퇴행성질환, 자가면역질환, 심혈관질환을 주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9년까지 전 세계 CGT 시장 규모는 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종양 분야는 2029년까지 CGT 시장의 44%를 차지해, 세포와 유전자 치료제의 주요 개발 적응증과 분야로 계속 선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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