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최선재 기자] 연말 분위기가 물씬 드러나는 요즘, 일까지 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쉬는 기간을 이용해서 가족, 친구들과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삼오오 모여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면 행복은 두 배가 된다. 

그렇다면 전통 제약사들의 연말 휴가는 어떨까. 팜뉴스 조사 결과, 상당수 제약사들이 이번 주말부터 '클로징'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마스와 신정 전후로 브레이크 기간에 돌입할 예정이다. 

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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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글로벅 빅파마들이 겨울에 주로 쉬었지만 이제는 국내사들도 쉬는 분위기다."

21일 업계 관계자가 연말 휴가에 대해 밝힌 소회다. 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크리스마스 때 가족들과 같이 보내도록 휴가 기간을 길게 준다"며 "하지만 점차 국내사들도 영향을 받으면서 연말 휴가가 일종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애매하게 쉬는 것보다, 다같이 쉴 때 휴가를 내면 더욱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요즘 매일 같이 야근 중이라서 너무 피로하다. 비즈니스 미팅도 너무 많다"며 "그나마 연말에 이렇게 쉴 수 있어서 몸 관리가 가능하다. 회사에 고마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제약 업계에서는 연말 휴가를 일종의 '리프레쉬(재충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회사도 있는데, '윈터 브레이크' 기간 덕에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제약사가 내주부터 일제히 휴가에 들어갈까.  

먼저 일동제약, 보령, 동아제약, HK이노엔, GC녹십자, 한미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JW중외제약, 대원제약이 연말 휴가에 돌입한다. 이들 제약사는 23일(토)부터 클로징에 들어간 이후 1월 2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영업일수 기준 휴가 기간은 26일부터 29일로 4일이지만 공휴일을 포함하면 쉬는 날이 최대 10일까지 늘어난다. 

23일(토)을 시작으로 25일(크리스마스)를 거쳐서 다음 주말을 지나 1월 1일(신정)까지 휴가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장시간의 비행이 필요한 유럽 여행까지 계획할 수 있는 기간이다. 더구나 한미, 보령, 동아, 일동은 3년 연속으로 연말에 전사적으로 휴가를 주고 있다. 

앞서의 업계 관계자는 "국내사들은 전통적으로 여름에만 브레이크 기간이 있었다"며 "겨울에는 신정이 껴있고 새해가 지나면 설날이 오기 때문에 쉬는 분위기가 없었고 눈치도 보였다. 하지만 윈터 브레이크 문화가 확산하면서 좀 더 편하게 가족과 연말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고 있다. 꽤 만족하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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