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이 다양한 신약에 이어 대표적인 고령화 질환인 치매 치료 개량신약 개발에 나선다. 신신제약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적응증으로 하는 ‘LA313’ 연구개발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기존 치료제의 복용주기를 대폭 개선해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경구제형 치매 치료제의 용법·용량을 변경해 복용주기를 최대 7일 1매로 개선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대부분 고령인 치매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치매 치료제 시장은 고령화로 연평균 16.2%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치매 치료제가 정식 승인됐지만, 기존 경구형과 정맥주사제형은 투여방식으로 인한 한계가 존재한다.

신신제약이 개발에 나선 차세대 치매치료제는 단점을 보완하면서 약물전달 효과는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신신제약은 TDDS(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술을 LA313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 신신제약의 TDDS 기술은 경피 흡수 방식으로 약물의 결정화 없이 지속적인 약효전달이 가능하다.

신신제약은 고령 환자에 대한 탑티어 브랜드 프리미엄을 통해 고령화 치료제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60년 이상 중장년층이 주로 사용하는 첩부제를 판매해 오면서 고령 환자에게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고령화 질환 치료제 개발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최근 개발에 착수한 LA313은 내년 중 비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 1호 파스를 개발한 후 지난 60년간 파스명가로 자리잡으면서 확보한 신신제약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고령화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매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신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CNS(중추신경계) 질환을 중심으로 한 고령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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