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최근 몇 년 새 러닝과 관련된 예능 콘텐츠들이 등장하면서 러닝에 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러닝은 심폐 기능 향상, 체지방 감소, 혈액 순환 개선 및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특별한 준비물 없이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시행한다면 다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운동 시작 전에는 러닝을 할 때 많이 사용되는 비복근, 슬굴곡근(Hamstring), 장경인대 등을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쉽게 다칠 수 있어 실외에서의 러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복부와 척추기립근, 둔근 운동으로 코어를 강화해서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러닝할 수 있어야 한다. 러닝 전 개인에게 잘 맞는 러닝화를 준비하고 울퉁불퉁하지 않은 적합한 지면의 러닝 경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러닝을 할 때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시선을 정면에 두는 것이 중요하며, 각 개인에 맞는 적절한 속도와 거리를 설정하여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야 부상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CSM)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위한 육체 활동으로 주 3~5일, 30분 정도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의 속도로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특히 심장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 후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달리기는 딛는 순간에 체중의 약 3배의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고연령층이거나 무릎, 발목 등 관절에 질환이 있는 경우, 비만한 경우에는 걷기나 수영과 같은 운동이 더 적합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러닝으로 인한 손상은 무릎 관절에 가장 흔하다. 러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무릎 주위 손상에는 장경인대증후군, 슬개대퇴증후군(Runner’s knee) 등이 있고, 발 주위 손상에는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등이 있다. 그 밖에 햄스트링, 비복근, 비골근 및 후경골근 등의 근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러닝을 하다 다쳐서 통증이 있거나 붓는다면 얼음찜질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 되고, 한번 손상된 부위를 방치하면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침과 약침, 부항 및 한약 치료는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손상 부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염증 완화와 통증 감소 효과로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글 :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권미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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