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대한갱년기학회(회장 오한진/이사장 유병연)는 지난 12월 10일 건국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갱년기 전문가 150명이 모인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학회 세션 중 학회 총무이사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기덕(대전선병원 검진센터장)은 위 건강상태를 볼 수 있는 검사 프로그램인 ‘개스트로패널의 임상적용’을 주제로 강연했다.

개스트로패널은 위와 관련된 4가지 검사항목을 조합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계층화한 것으로 21개국에서 사용 중이며, 위암 발생률이 높은 우리나라의 겨우 위 내시경 검사와 함께 병행하면 위 검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위 내시경 검사는 위, 식도, 십이지장 내부 모양을 보는 검사로 위 점막의 기능에 대해 평가가 어려운 반면, 개스트로패널의 경우 위암을 직접 진단할 위암을 직접 진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의 기능과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 검사를 병행하는 경우 보다 구체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따라서 불필요한 조직검사나 추가적인 단기 추적 내시경 검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경우에도 기존에는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 처방이 선호되는 추세였으나 실제로 개스트로패널 검사를 하게 되면 위산 분비가 감소한 환자들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위산 분비 감소로 인한 장내세균 증식에 의한 복부 불편감인 경우도 많아서 추가적인 산 분비 억제제가 오히려 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과정으로 소화불량이 반복되는 환자들도 위 내시경 검사와 개스트로패널 검사를 병행하여 실시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새로운 치료방안을 제시했다.

황희진 대한갱년기학회 총무부회장(가톨릭관동의대 교수,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심장혈관, 뇌혈관 건강, 갱년기 뼈 건강, 갱년기 만성피로, 남성 갱년기, 식도염, 예방접종 등 진료에 포괄적,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제들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대한갱년기학회는 지난 2011년 국민 보건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의학 발전 및 학술 진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통해 갱년기 건강관리에 대한 연구, 교육, 진료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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