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애브비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이뮤노젠을 인수하고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 개발 대열에 합류한다.

인수금액은 101억 달러로 주당 31.26달러로 종가에 95%의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인수금액 규모는 올해 발표된 바이오제약 M&A 거래 중 430억 달러의 화이자의 시젠( Seagen) 인수와 108억 달러의 머크의 면역학 회사 프로메테우스 인수에 이어 3위이다. 

애브비는 이번 인수로 백금 저항성 난소암(PROC)에 승인된 최초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엘라히어(Elahere, mirvetuximab soravtansine-gynx)를 확보하고 고형암 분야 진출을 가속화하고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뮤노젠은 표적 생물학적 분자, 종양을 죽이는 화학물질 페이로드(payload)와 이를 연결하는 분자를 개발하는 ADC 분야에 특화된 생명공학기업으로 현재 고형종양, 급성골수성백혈병, 세포질 수지상세포신생물 등 치료에 개발 중인 일부 ADC를 보유하고 있다. 

이뮤노젠의 대표 약물인 엘라히어는 난소암 표적 암세포를 사멸하도록 설계된 메이탄시노이드 페이로드 DM4와 함께 엽산 수용체 알파(FRα)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지난해 이전에 1-3회의 전신 치료 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FRα 양성 백금 저항성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난소암 적응증 확장을 위해 임상 프로그램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합병의 최종 승인은 이뮤노젠 주주 승인, 규제 승인 등 거래 종결 조건에 따라 2024년 중반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브비의 리차드 곤잘레스 최고경영자는 "이뮤노젠 인수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줬고 고형암과 혈액암에 걸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애브비와 이뮤노젠은 암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를 바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DC 치료제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25.4% 성장률을 기록하며 총 매출 285억 3,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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