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이모티브가 지난 15일, 작년 12월에 이어 23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엠와이소셜컴퍼니(더웰스인베스트먼트 공동운용)가 리드하고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이모티브는 인지모델링의 고유기술과 인공지능, 모바일 게임을 융합한 모바일 앱 형태의 소프트웨어 디지털 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 DTx)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와 ASD(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를 돕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도 사업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그중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기능성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개발된 ‘JoyCog(조이코그)’는 아동 ADHD 가능성 측정 및 인지능력 강화 솔루션으로, 만 6~12세 아동의 인지능력을 관리해주는 모바일 앱 형식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다. 실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진단 툴을 기반으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부산백병원 등의 의료기관과의 자문과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올해 초 CES 혁신상, 레드닷 어워드 수상, 범부처 과제 선정 등을 통해 이미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성을 입증한 바 있는 이모티브는,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과 협업하여 식약처의 확증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임상 시험의 결과와 더불어 FDA 510K의 승인을 준비할 예정이며, 해외사업(북미, 유럽, 일본, 베트남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글로벌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이모티브는 향후 성인 ADHD와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질환의 치료를 돕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드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를 리드한 엠와이소셜컴퍼니의 박정호 부대표는 “ADHD를 조금 더 일찍 발견하고 훈련을 통해 치료하는 과정 전반에서 가족과 사회의 비용을 줄여주는 임팩트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투자금융센터 심사팀장은 “이모티브만의 우수한 인지모델링의 기술과 다양한 사업화 파이프라인을 통해 ADHD 디지털 헬스케어∙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모티브 민정상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ADHD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모티브의 기술이 더 많은 ADHD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켜 주기를 바란다”며 "치료에 소요되는 장기간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하는 것은 환자와 의료관계자들께 있어서는 기술이나 사업 그 이상 의미가 있다고 확신하며, 이모티브의 기술이 인지측정 및 강화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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