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명준 원장
사진. 김명준 원장

백세시대다. 과거 40•50대라고 하면 노년기를 코 앞에 둔 중년층이라고 여겼지만, 평균 수명 80세를 넘어선 지금 인생의 반을 겨우 지난 청년에 가깝다. 지금부터 꾸준히 건강관리를 한다면 중년 이후의 인생 2막을 더욱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중년남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과거 갱년기라고 하면 폐경을 겪는 중년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기기 쉽지만 남성들도 폐경과 같은 뚜렷한 증상만 없을 뿐 남성 호르몬의 감소로 인한 갱년기를 겪게 된다.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은 30대 후반 이후 매년 1%씩 감소해 40~50대 중년 남성의 약 10%, 60~80대 남성의 약 20%가 정상 수치 아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남성 갱년기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된다.

갱년기 남성은 지구력이 저하되고 근력이 약화돼 쉽게 피로감을 호소한다. 남성 기능도 떨어져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우울감, 무기력감, 자신감 결여 등의 심리적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갱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남성 호르몬 및 체력 증진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연이 풍부한 해산물과 콩, 호박씨 등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정신적 신체적 이상 증상이 심하다면 비뇨기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비뇨기과에서는 남성 호르몬의 결핍을 시사하는 증상과 징후를 확인한 후 혈청 총 테스토스테론을 측정해 남성 갱년기를 진단한다.

이후 증상에 따라 천연 테스토스테론제재나 근육주사, 경구 용약제, 경페형 겔제제 등을 처방한다. 하지만 제제마다 치료효과, 투여 편의성, 부작용 비용 등이 상이하므로 비뇨기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

글.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김명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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