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은 성장 과정에서 급격하게 키가 크거나 살이 찐 경우, 임신이나 호르몬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피부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튼살은 콜라겐 섬유들이 찢기고 결합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흉터의 일종으로, 한번 발생한 뒤에는 자연치유가 어렵다.

‘팽창선조’라고도 불리는 튼살은 주로 팔, 다리, 허벅지, 엉덩이와 같은 부위에 많이 발생하며, 초기에는 붉은 선이나 푸른 선이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흰 선으로 흉터가 남게 되는데 미관상 보기 안 좋을 뿐만 아니라 피부 세포 활성이나 재생 능력이 떨어지면서 피부의 탄력을 잃기 쉽다.

과거에 주로 시도되던 튼살 치료법에는 초기 붉은 튼살 일 때 사용할 수 있는 혈관 레이저와 각종 흉터 레이저들과 함께, 하얀 튼살에 사용되는 프락셀 레이저, 니들 테라피 등의 시술 방법 등이 있지만 효과가 미비한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튼살에 있어, 최근 주삿바늘 없이도 진피층에 약물을 원하는 양을 균일하게 주입할 수 있는 미라젯과 같은 장비들이 개발되면서, 튼살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미라젯을 이용해 진피층에 주입하는 대표적인 스킨부스터는 쥬베룩이다. 쥬베룩을 통해 콜라겐 , 탄력섬유를 증가시켜 피부재생을 유도함으로써, 위축된 튼살의 표면 및 피부 탄력이 개선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미라젯과 쥬베룩의 조합은 여드름이나 수두로 인한 패인 흉터 개선, 모공 축소, 안티에이징 등 다양한 피부 고민에 사용되고 있다. 그 밖에도 개별 진료를 통한 병변 파악 후 pdrn을 비롯한 재생 물질을 주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튼살은 자연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다양한 흉터 레이저와 적절한 주사 치료가 병합되는 경우 적은 횟수의 치료 후에도 효과가 좋은 편이기에 충분한 상담과 개인별 맞춤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나 숙련도에 따라 시술 결과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피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맞춤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청담 리원피부과 이미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