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바이오경제 얼라이언스 2차 전체회의를 28일 로얄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경제 얼라이언스는 올해 7월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바이오경제2.0 추진방향 및 10대 미션 등에 대한 이행현황 등을 점검하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8월부터 바이오의약, 바이오신소재/에너지, 디지털바이오, 바이오정책 등 4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바이오협회가 간사기관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 바이오경제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위원 및 업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외부 전문가가 글로벌 바이오경제 전망 및 기업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4개 분과위원장들이 바이오경제 이행상황 점검 및 정책과제를 발표하는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김지훈 파트너가 ‘글로벌 바이오경제 전망 및 시사점’에 대해 강연하였으며, 이어 삼정KPMG의 박상훈 상무가 ‘레드·그린·화이트 바이오시장의 부상과 기업의 대응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지훈 파트너는 글로벌 바이오경제 시대를 맞아 활성화를 위해서는 밸류체인 upstream에 있는 바이오텍의 개발/설계 역량과 downstream의 대형 사업자들의 상업화 생산 역량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며, 산업 내 세부 영역에서 역량을 보유한 다양한 Stakeholder가 협업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훈 상무는 바이오산업 특성상 높은 투입 비용으로 인한 경제성 하락, 선진국과의 기술경쟁력 격차, 성공 비즈니스 모델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외부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 절감,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제휴, 규제 개선과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부상하는 바이오시장 선점을 위한 민관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바이오경제 얼라이언스 4개 분과별 바이오경제 이행상황 점검과 도출된 정책과제에 대해 발표가 진행됐다.

바이오의약분과 발표에서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은 바이오의약품 세계 1위 제조국 도약을 위한 현재의 이행활동을 소개하며, 앞으로 바이오의약 산업 특성에 맞는 세액공제 방안 검토, 첨단산업단지에 원활한 전력공급 추진, 바이오소부장 자립화, 글로벌 공동연구 추진 등의 정책적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신소재/에너지분과 발표에서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양순정 상무는 생분해플라스틱 인증지원·표준개발 추진, 유기성 폐자원에 생분해 플라스틱 포함, 배양육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속한 규제 정립, 석유사업법 개정 등을 통해 바이오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바이오분과 발표에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조영창 센터장은 국가바이오빅데이터 구축, 데이터 표준 도입 및 국외 데이터 확보를 위한 국가간 협력을 강조하며, 디지털치료기기 산업을 위해 임상시험 간소화 등 제도적 개선과 제품화 사례 창출을 위한 상용화지원센터 구축 과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정책분과 발표에서 한국바이오경제학회 최성호 회장은 바이오제조 인프라 확충과 제조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가칭)바이오제조 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제안하고, 상시적 바이오 핵심 규제발굴 개선 시스템 구축, 바이오 수출 강화를 위한 전문기관 지원 및 통상 강화, 투융자 기반 확대를 위한 기술가치 평가, 특례상장제도 개선 및 국제 공동연구개발 확대 등을 언급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세계 각국의 바이오경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회의는 우리나라 바이오경제 육성을 위한 정부의 방향성과 주요 미션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필요한 정책을 보완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바이오경제 얼라이언스를 통해 중단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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