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최선재 기자] 보령이 27일 2023 HIS(Humans In Space) 챌린지의 최종 수상팀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부문에서 총 7개 기업이, 연구진 부문에서 5개 팀이 선정됐다. 7개 스타트업은 각각 10만 달러씩의 투자를, 5개 연구팀은 각 3만 달러씩의 지원금을 받는다. 일부 스타트업은 내년 액시엄스페이스의 미션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실험을 진행할 기회도 얻는다.

보령은 작년 개최한 CIS(Care In Space) 챌린지를 시작으로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5월엔 액시엄스페이스, MIT 우주연구기관 SEI(Space Exploration Initiative)와 함께 2023 HIS 챌린지를 론칭했다. 작년 CIS 챌린지가 우주 헬스케어 분야에 초점을 두었다면, HIS 챌린지는 우주 장기 체류와 관련한 인체 건강 및 체류 환경 개선과 지구의 문제 해결에 우주 환경을 활용하는 측면까지 논의의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 HIS 챌린지에는 한국, 미국, 프랑스 등 전세계 총 31개국으로부터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 및 연구진이 지원했다. 서류와 본선 심사는 NASA, ESA, SpaceX 등 주요 우주 기관 소속의 심사위원들이 진행했다.

15개의 스타트업과 8팀의 연구진들이 서류 심사와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진출자들은 지난 10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HIS 심포지엄에서 결선을 치렀다. HIS 심포지엄은 미국 최대 규모의 우주산업 콘퍼런스 AIAA ‘ASCEND’와 함께 개최됐다.

스타트업 부문에서는 인공 망막 개발 관련 특허를 보유한 LambdaVision(미국), 콘택트렌즈와 피부 패치 형태의 방사선 측정기를 제작하는 PAPRICALAB(한국), 장내 미생물 분석을 통해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을 갖춘 BioBankHealing(한국)을 비롯하여 brain.space(이스라엘), Neursantys(미국), Mutagentech(미국), Odyssey SpaceWorks(미국) 등 7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연구진 중에서는 근적외선 형광을 이용한 스트레스 모니터링 기술을 연구하는 최학수 교수팀(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뇌 기능 저하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Alysson Muotri 교수팀(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을 비롯해, 김장근 박사팀(미국 코넬 의과대학), Devon Lundine 박사팀(미국 MSK 암센터), Luke Hughes 박사팀(영국 노섬브리아 대학) 등 5개 연구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팀들에는 각각 10만 달러의 투자 및 3만 달러의 연구 지원금뿐만 아니라 HIS의 알럼나이로서 HIS 생태계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후속 투자에 대한 기회도 주어진다. 일부 스타트업의 프로토타입은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의 추가적인 검토를 거친 후, 내년 액시엄스페이스 미션에 탑재되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령은 HIS 프로그램을 통해 HIS 챌린지를 지속 개최하며 글로벌 우주 의학(Space Healthcare) 및 우주 인프라에 대한 의제를 선도하고, HIS 프로그램을 독보적인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성장시켜간다는 구상이다.

임동주 보령 NPI그룹장은 “올해의 수상팀들은 기술적 중요도와 참신성,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면밀히 검토하여 선정했다”며, “유망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 연구인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기반으로 HIS의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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