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2022년 한 해에만 306만 5603명에 달하는 무릎 관절증 환자가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6만 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건강한 노년의 삶을 방해하는 무릎관절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노년층의 대표적인 질환인 말기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최선의 치료법인 인공관절수술의 효과, 수술환자들의 트렌드, 수술만족도 등에 대해 알아봤다.

정확도와 안전성 높인 로봇수술이 대세

무릎인공관절수술은 연골이 전부 닳아 통증이 극심하고, 다리까지 변형된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손상된 관절부위를 깎아내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그동안 내비게이션, 최소절개술, 바이오센서 등 다양한 기술과 접목되며 술기의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이 향상된 로봇수술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무릎인공관절수술 15만례’ 힘찬병원 환자 대상 설문조사 해보니

힘찬병원이 최근 무릎인공관절수술 15만례 돌파(2023년 8월 31일 기준 8개 지점 수술건수 총합)를 기념해 수술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술 후 통증이 6배나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3월부터 7월까지 목동, 부산, 창원 각 지점에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500명(남성 101명, 여성 399명)을 조사한 결과,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가 수술 전 평균 7.7점에서 수술 약 1년 후 평균 1.3점으로 조사돼 통증이 약 6배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수술 약 1년 후 만족도는 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 후 현재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91명(38.2%), ‘만족’은 257명(51.4%)으로 전체 응답자의 89.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수술환자의 트렌드도 변화…80대 이상 고령 환자와 남성 환자 증가  

특히 목동힘찬병원이 무릎인공관절수술 5만례 돌파를 기념해 수술 현황을 분석해보니 환자의 연령 및 성별 트렌드가 변화했음을 알 수 있었다. 2007년과 2021년 수술환자 각각 1000명을 비교한 결과, 약 14년 사이 80대 고령층 환자와 남성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비율은 45%에서 33%로 약 12% 줄어든 반면, 70대는 41.5%에서 51.5%로 약 10% 늘어났다. 특히 80대는 2.1%에서 12.3%로 약 6배 정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2007년 6.4%에 불과했던 남성 환자 비율이 2021년에는 14.6%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는 노년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고령층이 늘어난 데다 로봇수술로 출혈을 줄여 수술 후 합병증, 부작용 등을 최소화해 고령층의 수술부담을 줄인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또 여성에 비해 남성은 각종 스포츠활동에 따른 외상으로 인한 무릎관절염 발생률이 점차 높아지고, 남성들도 무릎관절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

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인공관절수술은 오랜 기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법이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손상부위를 인공관절로 대체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을 큰 폭으로 줄여주며, 관절의 기능도 개선시킬 수 있다.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수술시기를 놓치면 수술 예후도 좋지 않고, 관절의 기능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절의 상태와 나이 등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의해 늦지 않게 수술의 적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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