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훈석 원장
사진. 정훈석 원장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근시를 겪는 소아와 청소년들이 늘고 있어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시력이 나빠지면 안경을 필수로 착용할 수밖에 없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안경을 쓰게 되면 외모 변형이 생길 수 있으며, 남자 아이들의 경우 격한 운동을 하다가 외상을 입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더욱이 어린 나이에서부터 근시가 시작되는 경우 진행이 더욱 빨라질 수 있으며, 성인이 되어서 고도 근시로 인해 망막박리, 녹내장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의 근시는 1980년대 23%에서 2000년대 46.2%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전문의들은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해 ‘드림렌즈’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드림렌즈는 수면 중 렌즈를 착용함으로서 각막의 중심부를 눌러주어, 각막의 모양을 라식 수술을 했을 때와 똑같이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시력에 따라 다르지만 12~18시간까지 교정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눌렸던 각막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 렌즈를 끼기 전 시력으로 돌아온다. 근시 외에도 난시도 조절이 가능하며, 근시 진행도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드림렌즈는 주로 청소년들이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만 5세의 어린 아이들부터 초등학생, 성인까지도 착용이 가능하다. 

드림렌즈의 경우 착용하고 자면 되기 때문에 다른 렌즈에 비해 적응이 쉽고 편하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도 부모의 도움으로 쉽게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 여기에 착용 도중 부작용이 생길 경우 렌즈 착용을 중단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드림렌즈의 경우 라식수술 못지 않게 착용 전 정밀한 검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개개인마다 각막의 형태가 다르고 효과와 예후 판단에 따라 정확한 렌즈의 주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렌즈 착용을 결정했다면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정밀한 검진 시스템을 갖춘 안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태릉밝은안과 정훈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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