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동물보호단체 (재)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한국 HSI, 대표: 채정아)은 ‘동물대체시험법 촉진 법률 제정안 통과를 위한 국내 전문가 지지 서명서’를 강기윤 국민의힘 보건복지위 간사,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 간사에게 9일 전달했다.  

서명서에는 2020년 12월 발의 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대표발의: 국회의원 남인순) 과 2022년 12월 발의 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 (대표발의: 국회의원 한정애) (이하 동물대체시험법 촉진을 위한  제정법안) 통과를 위해 국내 관련 연구기관과, 산업계 전문가 346명이 동참했다.  

지난 5년여간 수차례 관련 부처, 산업계, 학계가 모여 동물대체시험방법 활성화 및 제정법안에 대한 논의하는 토론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독성 안전과 바이오헬스 분야에 있어 동물과 사람 사이 종간 차이를 극복한 기술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또 사람에 대한 생체 모사를 기반으로 한 동물을 대신한 대체 방법에 대한 기술적인 지원과 보급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국내에는 이러한 연구·개발뿐 아니라 새로운 대체 방법이 규제로도 채택돼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적인 체계가 없는 상황이다.  

동물대체시험법 촉진을 위한 제정 법안 주요 내용은 ▲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를 위한 5년 기본계획 수립, ▲ 동물대체시험법 개발·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사항 심의를 위해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 ▲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 운영 법적 근거 마련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 인체 세포 기반 기술 개발 및 동물대체시험법 국제 검증화를 위한 연구 전문가 이화여대 약대 임경민 교수는 “연구자로서 동물대체시험 방안을 개발하는 개발자들과 실제 기술을 활용하는 수요자들 이야기를 현장에서 듣게 된다”며 “동물실험 한계를 극복하는 대체시험 확산에 힘쓰는 입장에서 국내 동물대체시험법 촉진을 위한 제정안 통과는 국내 첨단 대체기술 확산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HSI 서보라미 정책국장은 “ 지난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오가노이드를 첨단전략기술 중 하나로 지정했다. 사람에서 유래한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연구하는 오가노이드 같은 기술은 동물실험을 대신해 과학적으로, 윤리적으로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 동물대체시험 기술이 경쟁력 있게 발전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를 잡는 제정 법안 통과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법안 통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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