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맨 왼쪽)최재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대표와 전라남도 관계자가 C형간염 시범사업에서 확진된 환자 치료를 위한 의약품 기부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맨 왼쪽)최재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대표와 전라남도 관계자가 C형간염 시범사업에서 확진된 환자 치료를 위한 의약품 기부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팜뉴스=김민건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 최재연)는 지난 18일 국내 C형간염 퇴치에 기여하고자 전라남도에 도내 C형간염 시범사업을 통해 확진된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2021년 기준 전국에서 10만 명당 C형간염 환자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36.97명, 전국 평균 19.55명 대비 약 2배) 이다 .지난 2월부터 전남에서 발생률이 높은 해안지역 6개 군(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신안)을 대상으로 C형간염 퇴치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이번 추진 사업에서 C형간염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저소득층 환자의 치료를 위해 치료제를 기부해 치료비 부담을 없애고 국내 C형간염 퇴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형간염은 방치 시 간경변증, 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간염 종식을 위해 2030년까지 C형간염 환자의 90%가 검사를 받고, 치료 대상의 80%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국제 추세에 발맞춰 질병관리청은 2023~2027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에서 2027년까지 바이러스성 간염 사망률 40% 감소를 목표로 예방부터 치료에 이르는 전 주기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배시현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C형간염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사회적인 관심도도 낮아 환자 발견이 쉽지 않지만, 발견하면 치료가 되는 질환이므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이사장은 "특히 도서 지방의 유병률이 높은 편으로, 이번 전라남도의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를 발굴하고 길리어드가 기부한 의약품으로 치료까지 원활히 이루어져, C형간염 퇴치라는 국가적인 목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2030년까지 바이러스성 간염을 퇴치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 달성 시점이 7년밖에 남지 않아 여러 관계자들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라남도는 주민의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른 지역보다 먼저 C형간염 퇴치 사업을 실시했으며, 길리어드의 치료제 기부를 통해 도내 C형간염 환자들을 치료하고 C형간염을 퇴치한다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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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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