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국가 필수의약품인 혈액제제 공급 차질과 관련해 식약처의 원료혈장 수급 대처가 느슨했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과 같은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들 의약품의 생산 단계에서 필요한 원료혈장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도 감기약 품절 현상이 발생해 2022년 국정감사 당시, 필이수의약품 공급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라며 "혈액제제가 이와 똑같다고 볼 순 없지만 유사한 패턴이 관찰되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들어 국내 혈장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자급량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라며 "해외 수입량도 늘어나고 단가 추이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해보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변수라기보다는 이미 지난해부터 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내용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으로부터 혈액 수입을 전량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을 총체적으로 봤을 때 식약처가 미리 주지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존재했다고 본다"라며 "식약처가 조금 더 시의성 있게 대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유경 처장은 "식약처에서도 원료혈장 수급 문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다만, 국내 헌혈자의 숫자가 계속해서 줄고 있으며 채산성 문제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호주 등에서 원료혈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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