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재우 원장
사진. 한재우 원장

나이가 들어 노화가 시작되면 신체 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된다. 한 번 다치면 회복이 빠르지 않고 통증이 잘 발생하며 여러 질환에 노출되기도 쉽다. 특히 평소에 잘 사용하는 부위일수록 더욱 그렇다. 무릎의 경우 걷고 달리고 서고 앉을 때 항상 사용하는 신체 부위로, 나이가 들면 무릎에 있는 연골에 문제가 생기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날 확률이 크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며, 전체 환자의 약 74%가 60~70대일 정도로 중년, 노년층에서 흔히 나타난다.

요즘처럼 더위가 한풀 꺾이고 기온이 점점 내려가는 가을에는 환자가 더 증가한다. 관절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의 수축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고 근육, 인대 등도 경직되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지속적이지 않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때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을 진행해도 큰 차도가 없다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이란 손상된 관절 부위를 제거한 뒤 금속과 고분자 생체재료로 구성된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 방법이다.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관절 전체를 교체하는 전치환술, 손상된 부분만 교체하는 부분치환술이 있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이상이 느껴지면 중기, 말기로 넘어가기 전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 높은 의료진이 직접 상담부터 수술까지 집도하는지 여부를 꼭 확인하길 바란다. 아울러 수술 후에는 무릎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자제하고 재활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글. 캠벨정형외과 한재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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