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석훈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현재 유행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 및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책방향 등을 폭넓게 검토해 수립한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최근 발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 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며, 미국 등 해외 주요국도 동시접종을 추진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 절기 접종부터 동시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1.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 발표

2023년 다가오는 겨울철을 대비해 수립된 이번 접종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XBB계열)에 대응해 개발된 신규백신(XBB.1.5 단가백신)을 활용하며, 정해진 접종 기간 내 신규백신을 1회 접종하면, 그간 기초접종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도 접종이 완료된다.

이번 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입원·입소·종사자 등)에게 적극권고하며,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희망하는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백신접종과 유사하게, 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접종기간 내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그간 기초접종(1차, 2차)을 완료하지 않으신 분들도 신규 백신을 접종하였다면, 추가적인 접종은 필요하지 않다.

접종기간은 10월 19일부터 24년 3월 31일까지로 설정하였다. 접종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많은 분들이 겨울철에 접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자 접종종료일을 설정하게 됐다.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연령에 따라 접종일정이 상이하다. 우선적인 보호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10월 19일(목)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오늘부터 (9월 26일(화))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과의 동시접종 독려를 위해 65세-69세 접종 시작일과 동일(10월 19일)하게 설정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11월 1일(수)부터 접종을 하실 수 있으며, 사전예약은 10월 18일(수)에 시작된다.

접종백신은 유행변이에 대응하여 개발된 XBB.1.5 단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이다. 이미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10.19일부터 활용하며. 도입 예정인 모더나 백신은 국내 도입 즉시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이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온라인(ncvr.kdca.go.kr)을 통해 가능하며, 보호자(배우자, 자녀 등)에 의한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대리인의 본인인증 후,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 접종 대상자의 정보 등의 확인을 거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전화예약(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및 의료기관)과 사전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방문하여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2.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백신 동시접종 권고

국내·외 연구를 통해 확인된 동시접종의 유효성 및 안전성은 다음과 같다.

지난 9월 8일 발표된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접종한 집단과 코로나19 백신을 단독접종한 집단의 면역원성을 분석한 결과, 생성되는 면역수준에는 일부 차이가 있으나, 백신의 효과는 충분히 발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접종한 집단의 증상 발생률은, 코로나19 백신을 단독접종한 집단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동시접종 집단과 단독접종 집단의 국소반응 발생률은 각각 52.1%, 49.4%였으며, 전신반응 발생률은 각각 27.6%, 27.4%로 나타났다.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영국의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된다. 두 백신을 분리접종한 집단과 비교하여 코로나19 백신을 단독접종한 집단에서 생성되는 면역수준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고, 동시접종이 백신의 효과를 저하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됐다.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동시접종한 집단의 이상반응도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의 전신반응이었으며, 국소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통증(83%)이 대부분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년 이후 매년 동절기 기간동안 동시접종의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음을 근거로,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 국가로 하여금 동시접종을 권고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도, 별도의 추가 방문 없이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장점이 크므로, 의료인으로 하여금 접종자에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토록 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접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고위험군은 10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절기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하였다.

또한 “앞선 연구결과 및 해외사례에 따라, 동시접종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하여 권고하고자 하니, 의료진께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 시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접종이 가능함을 안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