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코로나19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 인과성 평가를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왕규창)의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센터장 박병주)는 제2023-1차 포럼을 지난 21일오후 4시에 개최됐다.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는 2차년도(2022년 9월부터 2023년 7월) 운영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3차년도(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 운영을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1차 포럼에서 ‘2023년 코로나19백신 안전성 평가 및 연구센터 운영’에 대한 계획 및 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자궁출혈 및 탈모 신고자 설문조사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포럼은 각 분야별 연구 책임교수와 발표 후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백신 안전성의 과학적 근거 확보와 이상반응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사회적 불안 해소의 기반 마련을 위해 현재까지 충분한 안전성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이상반응에 대한 평가 수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의 3차 사업은 코로나19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 평가 및 장단기 연구 등의 수행·지원, 국내 백신 정책에 활용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1차 포럼에서는 코로나19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자궁출혈 및 탈모 신고자 설문조사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이상자궁출혈 신고자 설문조사에서는 코로나19백신 접종 후 경험한 이상자궁출혈 증상을 ‘무월경 및 희발월경, 월경 주기 변화, 월경 기간 변화, 월경 중 출혈량 변화, 월경 기간 외 질출혈, 월경통 심해짐, 기타 이상자궁출혈 증상’으로 나누어 이에 대한 회복 및 건강 특성을 조사·분석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백신 접종 후 월경 기준 증상 발현 시점은 다음 월경 전이었다는 응답률이 42.3%이었고, 코로나19백신 접종 기준 증상 발현 시점은 접종 후 8일 이상 지난 시기라는 응답률이 46.7%이었다. 대부분 증상별 평균 회복 주기는 9-11주 사이였으며, 월경 기간의 변화는 평균 회복 주기가 13.7주로 가장 길었다. 접종 당시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던 사람이 계속해서 이를 유지하거나 더 많은 신체활동을 한 경우, 월경 기간의 변화 증상을 완전 회복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2배 더 높았다.

탈모 신고자 설문조사에서는 코로나19백신 접종 후 탈모 증상 경험자 및 미경험자를 대상으로 건강 특성(건강상태, 건강생활습관, 여성 건강) 및 기저 질환(중증 질환, 탈모 및 두피 질환, 피부과계 및 자가면역질환)에 따른 경험 여부를 조사·분석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백신 접종 후 탈모 경험자의 연령대는 20대의 분포가 가장 높았고, 낮은 교육 수준 및 가구 소득 수준, 농어촌 거주자에서 많이 발현되었다. 또한, 다른 직업군에 비해 생산직, 서비스 및 영업직에 종사하는 경우와 시간제 근로를 하는 경우 탈모 경험자가 더 많았다.

코로나19백신 접종 기준 탈모 증상 발현 시점은 접종 후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이 지난 시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35.1%). 탈모 증상은 후유증이 남은 상태인 경우가 더 많았고, 완전 회복된 경우의 회복 주기는 증상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접종 당시 기저 질환을 진단받은 경우 탈모를 경험할 위험도가 더 높았으며, 불안 및 우울 수준이 높을수록 탈모 경험자가 많았다.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 박병주 센터장은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를 모태로 해 2022년 9월 코로나19안전성연구센터를 발족한 이후 많은 연구진들의 노력으로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질환에 대한 연관성을 분석해 발표해 왔다”며, “센터가 2년차로 접어드는 만큼 더욱 체계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분석 결과를 국민들이 더 잘 알고 이해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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