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기원 대표원장
사진. 강기원 대표원장

현대에는 감기가 더 이상 겨울철에 걸리는 질병이 아니다. 냉난방기를 통한 실내 외 온도 차 그리고 각종 바이러스로 인해 언제 감기가 걸려도 이상하지 않다. 때문에 감기를 자주 걸리는 사람은 폐 질환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폐의 기능이 저하되면 ‘폐열’로 이어질 수 있다.

폐열은 한의학적 개념이다. 이는 오장열의 하나로 ‘폐기열’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장부에 열이 쌓여 기침이 나고 숨이 가쁘며,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등 오한과 열이 날 수 있다. 또한 누런 설태가 끼여 입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위열로 인해 입 냄새가 올라온다는 사실은 많이 알고 있지만, 폐열로 나타나는 입냄새는 생소할 수 있다. 때문에 콧물이나, 목이물감, 후비루 등 입냄새의 원인이 폐에 있음에도 역류성식도염이나 치과진료로 그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나 환절기에 유독심해지는 입냄새로 고민이라면 비염을 염두 하여 폐열을 치료해야 한다. 폐열 환자는 폐기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기침,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이것은 입냄새의 주요원인이 된다.

폐열로 발생한 구취는 입냄새 제거제나 양치질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고 체질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개선시켜나가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한약치료와 침치료 약침치료 등을 병행하여 장부를 제대로 치료하고 스스로 평소 적당한 운동과 신선한 채소 섭취에 신경을 쓰면 입냄새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서도 폐열을 낮추거나 예방을 할 수 있다. 두유나 채소(더덕, 우엉, 목이버섯), 과일(배, 감, 무화과, 귤, 바나나), 차(둥굴레, 구기자)는 폐열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글.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