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임희철 원장
사진. 임희철 원장

대학 졸업을 앞둔 김 모씨(24세. 시흥)는 작년부터 잦은 두통과 소화불량, 근육통에 시달렸다. 취업 면접을 앞두고는 심장 두근거림이 너무 심해지고, 잠을 못 자는 날이 길어지면서 몸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병원을 찾았다. 검사상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였으나, 스스로 불안장애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수험생 불면증과 불안장애가 의심되어 병원을 방문했다.

불안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 중 하나이지만, 심한 불안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껴 치료기관을 찾는 불안장애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불안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약 63만명에서 2021년 약 82만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신경정신과 병원을 찾는 다양한 불안장애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 부족한 휴식과 여가, 정서적인 이완과 안정의 부재를 특징으로 한다. 불안장애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던 환자들이 수면장애를 동반해서 경험하게 되면, 잠들지 못하는 현재 상황과 그로 인한 내일 낮시간의 부정적 영향들을 걱정하느라 일종의 수면에 대한 강박적 경향과 예기 불안을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다.

즉, 불안증과 불면증은 서로가 원인이기도, 결과이기도 해서 동전의 양면처럼 대구를 이뤄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둘은 분리하지 않고 함께 개선시키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없이 만성화되면서, 뇌기능의 회복이 저하돼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과 같은 신경정신과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완치를 위해선 초기증상부터 용인해서는 안된다.

보통 환자들은 처음엔 정서적인 불안만을 느끼다가 이후, 불면증으로 인한 낮시간의 주의, 집중, 기억력, 업무 효율 등의 저하와 감정기복이 커지는 문제들을 느끼면서 일상의 불편감이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 불면증을 객관적이고 여유있게 바라볼 수 없게 된다. 깊게 자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자기전 긴장, 걱정을 안고 자려고 시도해도 깊게 잘리 만무하다.

증상에 해당돼 병원을 찾는 경우, 가운데 많은 분이 갱년기 불면증, 수험생 불면증 치료나 불면증 극복하는 법, 불면증에 좋은 음식, 불면증 원인 및 불면증 치료방법, 잠 잘 오는 방법 등의 질문을 한다.

불면증 병원 또는 불면증 치료한의원 등을 찾아 더 이상 수면제나 수면 유도제로 억지로 잠을 청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불면증 이유를 찾아서 만성불면증 치료, 수면장애 증상에 따른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불면증에 대한 한방 치료법은 두뇌 기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접근한다. 두뇌가 불안을 통제할수 있는 힘을 길러 신체나 환경의 미세한 변화에 차분하게 반응하여 교감신경을 항진시키지 않고 제어할 수 있게 하며, 낮에 각성됐던 되는 자기전 충분한 이완과 수면 준비과정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자기전 반신욕, 낮시간의 햇빛 보기, 운동, 수면 전 스크린타임의 제한등을 병행해야 한다. 더불어 음주나 흡연,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멀리하는 것은 물론, 운동이나 그밖에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피로를 해소해야 한다. 여타질환과 마찬가지로, 불면증 극복하는 법의 첫 번째는 적절한 생활 관리이다. 생활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증상 개선을 방해하여 악화, 만성화 진행을 초래할 수 있으니 적극적인 치료와 정확한 진단은, 나에게 맞는 인지행동훈련 시행의 선행조건이 되어야 한다.

불안장애는 우선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신체적 정서적 긴장상태를 개선시켜 심계항진, 손떨림, 상열감 등 불안과 연계된 신체 반응을 줄이는 치료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몇가지 정신치료는 인지행동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 상담, 인지 재구성 훈련, 상황 노출 연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2주 세션의 개인이나 그룹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특히 인지 재구성 훈련은 부정적이고 부적응된 믿음과 자동화된 사고를 인지하고, 불안한 감정과 자동화된 사고의 연관성을 관찰하며, 논리의 오류를 검사하여 보고, 이런 믿음과 사고의 이성적인 대안을 구성해보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무턱 대구 참을 일이 아니라 기능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기능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은 한가지로 단정할 수 없다. 유전적 요인, 예민한 성격, 스트레스, 충격적인 사건, 수면부족, 과도한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에 이들 요인에 대한 노력을 경주해야한다.

불안증과 불면증에 신경안정제나 수면제 등 약물에 쉽게 의존하는 것보다 뇌기능을 안정시키고 회복시켜야 재발을 막으면서도 약물에 대한 의존을 갖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다. 뇌 건강이 더 악화되기 전에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신경을 안정시켜 불안을 완화시키고 자율신경의 균형과 정서적 안정의 조화를 통해 깊은 수면을 취해 균형잡힌 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은 필수적이다.

글. 해아림한의원 인천송도점 임희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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