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권구 기자]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 제약-바이오-헬스 기업들 글로벌 진출에 가속이 붙고 있다. 해외 학회 및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을 적극 알리는가 하면, 글로벌 임상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를 영입해 해외 진출 전략에 힘을 싣기도 한다.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 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제이앤피메디, 글로벌 학회-전시회 참가 해외 네트워크 확장 가속화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글로벌 최대 임상시험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총력을 가하며 글로벌 진출 토대를 다지고 있다.

제이앤피메디는 지난 6월 말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2023 미국약물정보학회(Drug Information Association, 이하 DIA)에 단독 부스로 참가해 자사 SaaS 기반 임상 솔루션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Maven Clinical Cloud)‘를 글로벌 시장에 알렸다.

지난 6월 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인 '2023 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 한국관 전시 부스 중 솔루션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글로벌 수준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제이앤피메디는 ASCO 한국관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 대한 진출 계획을 강화하고, 글로벌 의료기관 및 제약사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앤피메디 관계자는 "활발한 해외 활동을 통해 최신 약물 개발 및 규제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솔루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의료시장과 연계되는 사업영역 확장 기회를 확보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림씨아이에스, 바이오USA 등 참가 시장 확대.. 글로벌 임상  임상자문 영입

임상 시험 수탁기관(CRO) 드림씨아이에스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모기업인 타이거메드와 동반 참가해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세계 각국에 임상시험 네트워크를 보유한 모기업 타이거메드와 신약개발 투자, 인수합병(M&A), 연구개발 협업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국내 및 해외 임상 자문 총괄에 강성식 전무이사를 영입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시험 및 해외 진출 사업을 제고했다. 강 전무는 흉부외과 전문의로 최근까지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의학부 총괄 및 내과 질환 사업부 의학부 총괄 부사장을 지내며 다수 글로벌 신약 개발 및 파이프라인 관리, 임상 및 시판 후 조사 안전성 관리, 신약개발에 필요한 모든 의학적 자문 등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필요한 모든 리소스를 총괄하는 등 다방면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 국내 및 해외 임상 전문가를 영입하며 글로벌 임상 및 해외진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유럽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기업 계열사와 협업하고,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토젠,'클리아랩' 기반 미국 사업 전개.. 바이오USA  등서 글로벌 파트너링 

CTC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도 2023 바이오USA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링 활동을 펼쳤다.

싸이토젠은 CTC(순환종양세포)를 기반으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전문기업이다. CTC를 손상을 입지 않은 상태로 분리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통해 RNA, DNA 그리고 단백질 레벨에서 암을 진단한다. Live CTC를 회수하는 기술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싸이토젠은 바이오USA에서도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해, 많은 제약, 진단회사 및 기관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토젠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인 클리아랩을 기반으로 미국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싸이토젠에 따르면  최근 NIH(미 국립의료원), 마운트 사이나이병원, CEPM(뉴욕 정밀의료센터) 등과 협력을 시작했다.

           메디톡스, 베트남 유통사 PCVN과 '뉴라덤' 공급 계약  동남아 시장 공략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도 베트남 현지 유통사와 화장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최근 베트남 현지 유통사 ‘PCVN’과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NEURADER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PCVN은 베트남 전역 500개 이상의 병원과 스파 등을 주요 영업처로 확보하고 있는 의료기기 및 화장품 유통사로, 60여개 지역 의사들과 협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와 파트너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뉴라덤은 피부 속 신경전달 작용에 대한 R&D(연구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메디톡스가 독자 개발한 ‘M.Biome’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메디톡스 측은 " PCVN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통채널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현지 법인들과 PCVN 유통망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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