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엔데믹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코로나19 제품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은 "코로나19 제품의 수요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머지 다른 사업부분보다 높다"고 인정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 및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Comirnaty)의 상업시장으로의 전환이 매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코로나19 제품의 요구사항에 맞춰 2024년 총 비용기반을 조정할 능력을 갖추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가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코미나티의 매출은 2분기에 83% 감소한 14억 9,000만 달러, 팍스로비드의 매출은 예상치였던 10억 8,000만 달러에 비해 98% 감소한 1억 4,3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러한 팍스로비드와 코미나티의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는데 두 제품을 제외하면 화이자의 매출은 5%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덴튼 화이자 CFO는 코로나19 관련 제품 매출이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부진하다면 장기적인 매출 전망에 맞춰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고 향후 실적 발표에서 잠재적인 비용 절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러한 비용절감이 정리해고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화이자는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670억-710억 달러에서 670억-700억 달러로 수정했으며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3.25-3.45달러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기관인 Third Bridge의 리 브라운 애널리스트는 화이자가 지난 18개월 동안 11개의 제품 출시를 진행했다고 지적하고 강력한 출시 모멘텀을 고려할 때 화이자의 미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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