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릴리 마운자로 제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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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비만치료제로 정식 승인이 예상되는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tirzepatide)'가 임상서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내며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일라이 릴리가 공개한 SURMOUNT-3 및 SURMOUNT-4 두가지 임상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 투여로 참가자들의 체중이 최대 26.6%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마운자로는 두 임상시험 모두에서 1차 및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릴리측은 이번 임상 전체결과를 미국 비만주간(Obesity Week) 컨퍼런스와 유럽 당뇨병 연구 협회 연례 회의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URMOUNT-3은 저칼로리 식단, 운동, 주간 상담 세션을 포함한 12주 동안의 집중적인 생활습관 중재 도입기간 이후 72주 동안 진행됐다. 임상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은 무작위 배정후 체중이 평균 21.1% 추가로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3.3% 증가해 위약 보정된 체중 변화 차이가 24.5%로 나타났다. 

또한 무작위 배정 후 72주 동안 체중이 추가로 5% 이상 감소한 비율은마운자로 투여군이 94.4%, 위약군이 10.7%였다. 마운자로 투여군은 SURMOUNT-3 임상서 평균 체중이 연구 시작 시점 대비 총 26.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SURMOUNT-4는 36주간 마운자로를 투약한 이후 52주 동안 위약 대비 마운자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임상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은 무작위 배정 이후 체중이 추가로 6.7% 감소했고 이에 비해 위약군은 무작위 배정 이후 체중이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 보정된 체중 변화 차이는 21.4%였다. 전체적으로 마운자로 투여군은 전체 88주 동안 평균 체중이 임상시작 시점 대비 총 26.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릴리는 제품 개발 부사장 제프 에믹 박사는 "이번 임상결과는 지금까지 진행된 SURMOUNT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체중감량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마운자로의 치료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운자로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프라벨로 처방이 이루어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릴리는 이미 처음 두번의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비만치료제로 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재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공급 부족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매출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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