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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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정점을 지나면서 코로나19 백신 판매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이자 길리어드 사이언스, GSK가 선두그룹으로 감염병 시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울러 감염병 시장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5.7%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2029년에는 연간 매출이 15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내용은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가 내놓은 신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는 화이자, 길리어드, GSK 3대 글로벌 제약사가 향후 6년간 전체 감염병 의약품 매출의 62%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에만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63.8%나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HIV 약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치료제의 지속적인 판매로 인해 매출 부진이 상쇄되며 감염병 의약품 매출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이자의 경우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와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Prevnar)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며, 길리어드는 자사의 주력품목인 HIV 제품에 의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GSK는 새로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및 HIV 정제형 제품 개발과 블럭버스터급 대상포진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데이터의 케빈 마카이다 애널리스트는 "화이자의 연간 매출은 팬데믹 압력 완화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축소로 인해 2023년부터 2029년까지 9.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Comirnaty)와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로 대변되는 코로나19 제품 포트폴리오의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어 감염병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미국시장에서의 전략적 가격 인상과 신흥 경제국의 지속적인 코로나19 발생에 기인한 것으로 그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인해 2023-2029년 사이에 122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길리어드 역시 2023~2029년까지 12.4%의 꾸준한 감염병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 제품인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가 동기간 동안 9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GSK의 경우는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와 HIV 치료제 도바토(Dovato)가 블럭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기간 동안 싱그릭스는 410억 달러, 도바토는 2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마카이다 애널리스트는 화이자, 길리어드, GSK가 감염병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3대 기업으로 혁신적인 제품들을 통해 감염병 시장에 대한 입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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