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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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구영회 기자(약사)]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다른 백신에 대한 접종률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GSK의 후원 아래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연구소와 세계고령화연대(GCOA)가 협력해 내놓은 새로운 분석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팀은 2013-2020년까지 약 10년간 전세계 백신 채택 추세 대비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백신과 그외 주요 성인 예방 백신 5종의 접종량을 비교 분석했으며, 연구결과 코로나19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을 제외한 일부 성인 예방백신이 예상보다 약 1억 회분이 적게 투여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주요 성인 예방 백신 접종률이 서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했던 2022년에는 인플루엔자,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TDaP), B형 간염, 대상포진, 폐렴 등 주요 성인 백신 5종의 전체 접종량이 351억회 분량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기 전인 2020년의 400억회 분량보다 약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2년 코로나19 백신은 100명당 132회 분량이 접종된 반면, 그외 접종된 성인 백신은 100명당 16.2회 분량에 그쳤다.

GSK의 피얄리 무케르지 글로벌 백신 담당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개발의 상당한 진전으로 성인의 수명연장에 도움이 되는 백신이 공급되어왔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으로 예방가능한 질병으로부터의 보호효과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낮아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GSK와 관련 단체들은 표준요법으로 성인 예방 접종의 사용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성인 백신 접종 권고를 포함하는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백신스케쥴을 간소화할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진행한 GSK는 2019년 기준 전 세계 백신 시장 점유율이 40% 이상을 차지하며 백신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2021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신생기업 모더나에게 1위와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GSK는 코로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다시 주요 성인 백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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