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랑구 더편한내과 박준형 원장
사진. 중랑구 더편한내과 박준형 원장

[팜뉴스=김응민 기자]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지속적인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가 나타나는 만성적 위장관질환이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복통과 설사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설사가 나타난다든지,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설사가 심해지기 때문에 일부 환자의 경우 식사를 하지 않거나 물을 마시는 것도 꺼리게 된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긴장을 하게 되면 어김없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음식이 문제인 경우도 있다 조금만 과식을 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고 변의 형태가 변하게 된다. 외식을 하거나 음식이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경우 복부 팽만감과 가스가 차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이런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내시경 검사를 통한 다른 만성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장결핵 등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도 과만성대장증후군과 비슷한 증상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일부 대장암에서도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의 배변 양상 변화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는 분은 대장 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이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검사 시 특별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대장내시경, 대변검사, 혈액검사 등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까?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식생활습관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을 제거하고 대장에 자극이 가는 음식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기름기가 많고 맵고 짠 음식, 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고 과식하지 않는다면 장내 자극이 줄어들게 된다. 

증상이 심하여 생활 습관 교정으로 효과가 부족한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를 사용하거나 유산균 제제를 투여할 수 있고 장 운동을 활성화하거나 둔화하는 약물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하여 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조기에 진단해 관리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식생활습관과도 관련이 깊은 만큼 환자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증상을 최대한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하여 꾸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글. 중랑구 더편한내과 박준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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